어른들은 몰라요

머리말 - 인생의 봄을 살고 있는 10대들에게

꿈을 어떻게 참아?
나의 유일한 탈출구, 그래피티
힙합퍼 '레드맨'의 이유 있는 반항
버스가 너무 좋아
전교 1등은 나의 것
살과의 전쟁을 선포하노라
나는 중3, 어디로 갈까요?
어느 발레리나의 뜨거운 겨울
꼴찌 탈출
축구왕 태풍이의 소원

사랑, 기다릴 시간이 없다
사랑과 우정 사이
열네 살의 몽정기
열여섯 살에 찾아온 첫사랑
오빠에게 띄우는 러브레터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열다섯 살 민아의 성 보고서
to 하리수 … from 조리수
솔로 탈출 대작전

제발, 날 좀 내버려 둬!
내가 엄마냐고요?
너희가 오빠부대를 아느냐
엄마는 잔소리 짱!
여자의 변신은 무죄
아빠의 왼손
엄마는 또 임신 중
아빠 같은 남자랑은 결혼 안 해!
무모한 열정이여, 안녕!
하늘이는 다이어트 중

우린 달랄, 10대니까!
아빠, 너무 짜요 짜!
딸들은 서러워
강한 아빠 VS 약한 아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새 아빠께
인수봉보다 더 아름다운 우정
19세기 소년
아빠 없는 하늘 아래
음치는 괴로워

나는 지금 98킬로그램! 많이 안 빠진 것 같지만, 예전보다 키가 8센티미터나 자랐다. 허리 둘레도 44인치에서 지금은 38인치로 잘록하게 줄었다. 모두 현미밥만 먹고 저녁 때는 당근으로 배를 채운 덕분이다. 턱살이 없어지면서 얼굴도 갸름해졌다. 내가 거울로 봐도 한복을 입으면 전보다 조금 맵시가 난다.

아! 세상에 알리고 싶은 기쁜 소식 하나. 며칠 후면 드디어 '흥보가'를 안창하게 된다. 선생님께 판소리를 그만두라는 말씀을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완창을 하게 되다니 무척이나 흥분된다. 잘해야 될 텐데, 잘할 수 있을까? ^^;;

요즘은 정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르겠다. 판소리 연습도 연습이지만, 국악고등학교를 가기로 마음먹은 후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모자란 공부를 보충하고 오면 밤 10 시가 되고 만다. 그런데 일단 다이어트에 성공하니까,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아마 국악고등학교 가는 것도 그만큼만 노력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거 같다. 나 원준이의 완창과 국악고등학교 입학, 더 이상 헛된 꿈도 두려운 일도 아니다. 이원준 힘내라, 파이팅!

- '살과의 전쟁을 선포하노라' 중 Teenteen's 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