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에취! 감기야 사라져라 얍!

작가의 말

넌 누구니?
촬영있단 말이야!
왜 하필 나야?
정아가 하고 싶은 것들
할아저비는 대단해
미정이는 못 말려
정아를 초대한 날
내 마음에 말 걸기
영원한 삼총사

의사 선생님 말씀

"감기에 걸릴 만한 아이? 네가 걸려주면 안 되고?"
"나, 나는 잘 안될거야. 왜냐하면 태권도로 다져진 몸이거든."
잠시 당황했지만 상옥이는 운동을 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어쩐지, 잘 안 걸리더라니."
상대를 잘못 고른 자신이 한심스러운 듯 감기요정은 고개를 푹 꺾었다.
"정아라고 우리 반 친군데, 몸이 아주 약해. 굉장히 말랐거든."
상옥이는 빠져나갈 방법을 찾으려고 얼른 말을 했다.
"게다가 굉장히 바빠. 아마 운동의 '운'자도 모를 걸?"
상옥이의 말에 감기요정은 귀가 솔깃해지는 듯했다.

-본문 pp.18~19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