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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1~2학년 > 과학/수학/사회
· ISBN : 9788990025142
· 쪽수 : 34쪽
· 출판일 : 2005-08-22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5월 14일, 찾았다! 청딱따구리 둥지
밤나무에 낮게 난 구멍에서 청딱따구리 수컷이 날아갔다. 조심조심 가까이 가 보았더니 구멍 속에서 소리가 났다. 드르르륵 드르르륵. 무슨 기계에서 나는 소리 같다. 청딱따구리 새끼가 내는 소리일까? 구멍 속을 들여다 보았지만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시커먼 구멍에서 무언가 튀어나올까 봐 겁이 났다. 조금 떨어져서 청딱따구리가 다시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몸 여기저기가 따끔거렸다. 개미들이 내 몸으로 기어올라 물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꾹 참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청딱따구리가 다시 오지 않았다. 다음부터는 둥지에 가까이 가지 말고 멀리서만 봐야겠다. 나 때문에 어미가 오지 않으면 새끼들이 배고플 테니까. - 본문 19쪽에서
다시 두 주가 지났습니다.
둥지로 날아온 수컷의 부리에 벌레가 물려 있었습니다.
수컷은 이리저리 둘레를 살피고는 구멍으로 들어갔습니다.
구멍에서 나왔을 때는 부리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새끼가 있구나!'
이번에는 암컷이 벌레를 세 마리나 물고 왔습니다.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가 하얀 젤리 같은 것을 물고 나왔습니다.
"암컷이 물고 있던 것은 새끼 똥이야. 새들은 새끼가 눈 똥을 둥지에서 먼 데다 물어다 버려."
"둥지를 깨끗하게 하는 건 알겠는데, 왜 힘들게 멀리까지 갖다 버리죠?"
"냄새를 맡고 뱀 같은 게 찾아오면 큰일이니까."
"아, 새끼를 지키느라 그러는 거네요?"
"그래, 새끼가 날 수 있을 때까지는 아주 조심한단다." - 본문 20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