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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아프리카여행 > 아프리카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1010840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추천사
PART 1 아름다운 마음으로 시작한 일은 수많은 기적을 만든다
나는 희망의 포로입니다│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에요│난 재활용 인간입니다│난 이곳에 사는 걸 운명이라고 생각해!│난 피카소를 좋아해│내 노래에 꿈을 싣고│사랑을 꿰어 만든 빨간 원숭이│꿈을 꾸는 모든 건 눈부시게 아름답다│그녀들, 꿈을 깁다│샌디! 그대는 나의 느낌표│꿈을 낚는 어부가 되고 싶어!│오래된 이야기를 만나다│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맛의 달인
COLOR OF FESTIVAL 월드컵 축하 롱 스트리트 카니발
PART 2 사랑은 점점 날 욕심쟁이로 만든다
맨발과 신발│하늘이 선물한 아이들│달라진 아이들의 눈빛과 시선│꿈 조각가│Color of Love│p.s I LOVE YOU│행복의 오아시스│태권소녀│Present│녀석│Captain my Captain│엄마 저게 뭐야?│자연을 닮은 나의 아해야│사랑은 분필로 쓰세요│소년과 바다│나눔│SUNNY
COLOR OF FESTIVAL 사랑과 휴식이 가득한 선셋 콘서트
PART 3 모든 삶음 자연스러울 때 가장 아름답다
오늘도 많이 많이 웃으세요│인연│눈부신 젊음│길거리 캐스팅과 얼음땡 놀이│Black & White│교감 200│느리게 세상 바라보기│책 읽는 사람들│꽃을 든 남자│아름다운 KISS│웃음은 자신을 감추는 슬픈 도구?│장밋빛 인생│나의 마음을 끄는 건 언제나 사람이다│Roadman│삶은 여행│사랑이 있어 세상이 향기롭다│작은 숨소리를 만나다│결혼하려면 소가 필요해!│머물다 보다 만나다│나이는 허투로 먹는 게 아니다│소울메이트│브라이│벼룩시장엔 벼룩이 없다│디스트릭 식스 러브스토리│내 마음이 빛날 때│소년 소녀를 만나다│딸기의 비밀│정말로 사랑한다는 것은
COLOR OF FESTIVAL 별난 복장 콘테스트
PART 4 때론 웃음은 자신을 감추는 슬픈 도구이다!
도시 괴담, 그래도 개성이 있어!│빨래를 휘날리며│어부바 어부바│여자의 변신은 무죄│나의 머리는 소중하니까요!│올해 그대 마음에 꽃이 피겠어!│라디오 스타│몽실 언니│Smiling Face│크리스마스 대이동│양철지붕 아래 사랑의 꽃은 피어나고
COLOR OF FESTIVAL 재즈는 자유!
PART 5 Africa, 너는 오늘 무슨 색이야?
그것은 희망│바분과의 전쟁│아름다움 속의 아름다움│펭귄의 사랑│꽃멀미│고래의 꿈│물개와 춤을│색을 사랑하는 사람들│테이블 마운틴│시그널 힐에서 만난 조슈아 │나폴레옹이 사랑한 콘스탄샤 와인│포도 밟기│아름답다, 그 한마디뿐│슬프고도 아름다운 색│비키니 비치│‘동물의 왕국’ 정복기
COLOR OF FESTIVAL 레즈비언&게이 페스티벌
희망메시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이곳에 사는 걸 운명이라고 생각해. 이곳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 그리고 내가 만나는 음악들이 영화를 만드는 데 영감을 주고 소재가 돼. 때로는 자고 일어나면 놀랄 만한 일들이 뉴스에 나오고, 때로는 슬픈 일들로 인해 가슴 아프고, 쇼크를 받기도 해. 하지만 잔혹하고 지독하게 인종차별을 겪었던 지난날의 기억들을 벗겨내기 위한 과도기여서 생기는 일들이라고 생각해. 나는 사람들이 지나온 시간들과 우리가 가진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 거라고 믿어. 가끔은 생각하지 못한 모험들이 나를 흥분시킬 때도 있어! 나는 이곳에서 숨 쉬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해!” -1부 중
처음 미술수업을 시작할 때는 재능이 있는 몇몇 아이를 찾아내서 잘 가르쳐 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일주일에 한 번 나와 만나는 시간으로 인해 한 명의 아이라도 조금이나마 생각과 생활에 변화가 왔으면 좋겠다.
워낙에 맑고 고운 아이들이지만 주어진 환경 탓에 틀(?)이 없이 너무나 자유롭게 자라나는 아이들…. 말랑말랑한 아이들에게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다듬고 매만질 수 있게 때론 자극이 되고, 때론 자신감과 용기를 채워줄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나는 서로 피부색은 다르지만 서로 교감하고 나누는 이 마음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 되어 서로의 가슴 안에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2부 중
‘천천히 걸어 다니는 행인들, 서 있는 자동차에서 느긋이 신문을 읽고 있는 아저씨, 즐비하게 서 있는 상점들, 길가에 가득 피어 있는 이름 모를 야생화,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유유히 떠 있는 하얀 구름을 바라보며 내 차례를 기다렸다.
아마도 급하게 일을 보고 가버렸다면 흑인 남자들이 야구 모자를 즐겨 쓴다는 사실도, 여자들 역시 머리에 두건을 두르거나 가발을 덧대어 머리 땋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도 몰랐을 테지. 이 길에는 어떤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지, 꽃가게가 저곳에 있는지도 모르고 바쁘게 지나쳐 갔겠지. 길가에 저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는지도 모르고, 오늘 하늘이 이토록 눈부시게 푸른 것조차도 못 느꼈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니 시간을 잃은 것이 아니라 기다림의 순간순간 세상을 내 안에 담을 수 있었다. 참, 이상한 게 한 번 그리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하니 급할 것도 서두를 일도 없어졌고 마음도 평온해졌다.
느리게 가니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빨리 가든 느리게 가든 결국 세상 사람 모두가 가는 곳은 한곳인데 그동안 나는 무엇이 그리 바빠 서두르며 많은 것들을 그냥 지나쳐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달팽이처럼 느리게 살아가는 게 더 많은 세상을 담고 더 많은 걸 얻는 것인지도 모른다.
-3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