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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너머 이야기를 걷다, 김동현의 인문기행

지도 너머 이야기를 걷다, 김동현의 인문기행

김동현 (지은이)
뉴스타파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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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너머 이야기를 걷다, 김동현의 인문기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도 너머 이야기를 걷다, 김동현의 인문기행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8933256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5-11-07

책 소개

저자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기록한 인문 탐사 에세이다. 이 책은 ‘여행’이라는 행위를 단순한 관광이나 놀이가 아니라, 삶의 지혜를 터득하는 배움의 과정이라고 본다.

목차

1장 아메리카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환상의 캘리포니아 루트 1을 따라
에메랄드 시티, 시애틀
Big Easy, 뉴올리언스
기업 친화 도시, 애틀랜타
세계의 수도 뉴욕

2장 유럽
안개 속의 제국, 런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열악한 환경의 찬란한 꽃, 베네치아
지중해의 빵 바구니 시칠리아

3장 아시아
신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튀르키예
페르시아를 간직한 이란
하늘나라, 천축국 인도
안개도시 중경
료마의 길, 시코쿠를 가다
한일 우호의 선구자를 찾아
작지만 강한 나라 싱가포르
죄수들이 세운 유토피아, 시드니

저자소개

김동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걸으면서 읽는 책이다.”라는 지론으로 국내외 곳곳을 다녔다. 인문 분야에 남다른 호기심을 가지고 독서와 여행으로 그 갈증을 해소하며 살아왔다. 평범해 보이는 장소도 시공을 초월한 인문을 탐구하고 교양을 가미하면 다시 찾고 싶은 명소가 된다는 지혜를 익혔다. 독자들이 영혼을 깨우는 자기만의 여행지를 찾기 바라며, 지도 너머 이야기를 거두어 이 책을 썼다. 1969년 동아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몸담았으며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치면서 철탑산업훈장, 민주화운동유공자, 중앙언론문화상, 보이스카웃 훈장을 받았다. 지금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부위원장과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21세기 신유목시대를 가다> <천일의 수도, 부산> 등 저서와 <광고로 맛있는 수업하기> <자유언론> 등 다수 공저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여행은 교육과 마찬가지로 나를 변화시키는 배움의 과정이다. 여행은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는 자기 발견의 기회다. 여행자의 성서로 통하는 <Lonely Planet>의 저자 토니 휠러는 “여행의 진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최종 단계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여행길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체득하고 귀가할 때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갖고 올 수 있다. 집에 있는 똘똘이보다 싸돌아다니는 멍청이가 낫다고 하지 않던가.
<머리말> 중에서


시애틀의 대명사는 뭐니뭐니 해도 세계 최대의 다국적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아닌가 한다. 하워드 슐츠 회장이 가장 좋아한다는 화산 지대에서 유기농 재배한 프렌치 수마트라 커피라도 한 잔 마셔볼까 기대를 하고 스타벅스 1호점을 찾아갔더니 관광객으로 장사진이다. 스타벅스가 자랑하는 ‘가정의 베란다를 확장한 곳’이라든가 ‘Writer’s paradise’ 등과는 거리가 먼, 초창기 커피 도매상 모습 그대로 낡고 비좁은 가게였다. 차분히 앉을 자리는 하나도 없고, 다들 기념품을 사기 위해 벅적거리는 도떼기시장이었다. 아내가 선물용으로 스타벅스 1호점 로고가 박힌 텀블러 보온병 4개를 사서 겨우 빠져나왔다.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게 관행인 버스킹 팀이 아예 스타벅스 입구에 자리를 잡아 피아노 연주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에메랄드 시티, 시애틀> 중에서


괴테가 1787년 4월 2일 나폴리에서 사흘의 항해 끝에 시칠리아 팔레르모에 도착하고는 ‘모든 섬의 여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격찬한 데 감동받아서 나의 시칠리아 기행도 팔레르모에서 시작했다. 괴테는 37살 때 바이마르 공국의 재무와 행정상을 맡던 시절 친구들과 이탈리아 여행길에 올랐다. 이탈리아 첫날 일기에 ‘오늘은 내가 다시 태어난 날’이라고 기록했으며 2년 가까이 체류하는 동안 고대 건축물을 탐방하고 많은 예술인과 교류함으로써 그의 문학과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괴테의 외아들 아우구스트도 아버지 권유에 따라 이탈리아 투어에 나섰다가 여행 중 사망했다. 아들의 비보를 접한 괴테는 “그나마 내 아들이 로마에 잠들어 있는 게 자랑스럽다”고 술회한 바 있다.
<지중해의 빵 바구니, 시칠리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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