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개정판. 이중섭의 생애를 바라보는 고은의 시선에는 삶의 철학과 예술의 철학이 투영되어 있다. 고은은 이중섭의 삶에 대해 "그는 산문이 아니라 시였다"라고 말한다."> 의 개정판. 이중섭의 생애를 바라보는 고은의 시선에는 삶의 철학과 예술의 철학이 투영되어 있다. 고은은 이중섭의 삶에 대해 "그는 산문이 아니라 시였다"라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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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평전

이중섭 평전

고은 (지은이)
  |  
향연
2004-04-19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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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평전

책 정보

· 제목 : 이중섭 평전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예체능계열 > 미술/디자인/사진
· ISBN : 9788991094055
· 쪽수 : 384쪽

책 소개

고은이 쓴 1973년 <이중섭 평전>의 개정판. 이중섭의 생애를 바라보는 고은의 시선에는 삶의 철학과 예술의 철학이 투영되어 있다. 고은은 이중섭의 삶에 대해 "그는 산문이 아니라 시였다"라고 말한다.

목차

고도 농가의 아들/ 어머니라는 원시적 경험/ 어린 시절의 평양 체험/ 눈부신 오산 시대/ 중섭 예술의 첫걸음/ 조선적 그리고 조선적/ 또 하나의 고향 원산/ 먼저 도쿄 데이고쿠 미술학교/ 자기 자신의 주제와 방법/ 분카가쿠잉의 ‘루오’/ 도쿄 전람회의 데뷔/ 숙명의 야마모토/ 그들은 사랑을 만들었다/ 프랑스, 태양상, 기타/ 그녀의 순애보/ 화실 속의 열정/소 ? 생선 그리고……/ 중섭의 원산 시대/ 또 하나의 소재 닭/ 해방된 항구에서/ 동자 ? 동자상/ 한 러시아인의 예찬/ 공산주의와 충돌/ 사물의 소실점/ 원산 시대의 현실적 불명예/ 북진과 후퇴 사이에서/ 피난 예술가의 동해/ 예술에 대한 첫 회의/ 범일동 아카자키 창고의 피난민/ 부산의 자유/ 중섭 동중국해에 가다/ 순수의 서귀포 시대/ 게와 까마귀와 파이프와/ 생명의 우의/ 부산의 예술 군상/ 중선 전설 하나 둘/ 그 찬란한 싸구려 술/ 그의 첫 그룹 ‘기조전’/ 남덕 들의 일본 귀국/ 은지화의 예술/ 방황과 극복/ 중섭의 예술 도그마/ 중섭 에로티시즘/ 전설은 전설을 낳고/ 회화는 캔버스로만 가능한가/ 중섭은 화가냐 시인이냐/ 이데올로기 피해망상/ 마음속의 일본행/ 통영 시대의 정열/ 중섭 회화의 중간적 극치/ 1953년 겨울의 도일/ 도쿄에서의 만남/ 일본의 5일간/ 중섭 업적의 경이/ 거제도의 충동/ 진주의 파노라마/ 중섭의 미완성 예술/ 남덕의 편지/ 대구 시외의 사생/ 서울의 중섭 신화/ 1950년대/ 원형 광태/ 급성의 제작 생활/ 북방의 향수/ 스폰서 오산학교/ 1955년 ‘이중섭 작품전’/ 중섭전의 얼굴/ 미술의 잔치, 술의 잔치/ 마지막 대구 생활/ 대구의 이중섭전/ 경복여관 9호실의 드라마/ 드디어 성가병원/ 정신 이상의 거식증/ 삼선교 시대의 낙서/ 다시 한 번 명동화단/ 절필 〈돌아오지 않는 강〉/ 중섭의 만가/ 이중섭 연보

저자소개

고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8월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18세의 나이에 출가하여 수도생활을 하던 중 1958년 『현대시』『현대문학』 등에 추천되어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피안감성』(1960)을 펴낸 이래 고도의 예술적 긴장과 열정으로 작품세계의 변모와 성숙을 거듭해왔다. 연작시편 『만인보』(전30권), 서사시 『백두산』(전7권), 『고은 시전집』(전2권), 『고은 전집』(전38권), 『무제 시편』, 『초혼』을 비롯해 160여권의 저서를 간행했고, 1989년 이래 영미ㆍ독일ㆍ프랑스ㆍ스웨덴을 포함한 약 20여개 국어로 시집ㆍ시선집이 번역되어 세계 언론과 독자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한국문학작가상 단재상 유심작품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오상순문학상 등과 스웨덴 시카다상, 캐나다 그리핀공로상, 마케도니아 국제 시축제 ‘황금화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세계시단의 주요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의장, 버클리대 한국학과 방문교수, 하버드 옌칭연구소 특별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이사장이며, 서울대 초빙교수 및 단국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로 쓴 한민족의 호적부’라 일컬어지는 연작시편 『만인보』는 시인이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특별감방에서 수감되었을 때 구상한 것이다. 1986년 1권을 출간한 이래 25년 만인 2010년, 전30권(총 4,001편)으로 완간된 『만인보』는 한국문학사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념비적인 역작이다. 2012년 10월, 55년간 써온 작품들 중 240편을 모은 대표 시선집 『마치 잔칫날처럼』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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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마도 그가 일생 동안 소를 본 사실은 목동이나 도살장 사람이나 소시장의 장꾼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다. 송도원에 나가서 하루 내내 어떤 소만을 관찰하기도 하고 여러 마리의 소를 관찰하기도 했다. …… 사물은 그것을 객체로 대하는 동안 곧 혐오감이 생기거나 싫증이 생기는 것이다. 그럴 경우 사물과 사물 관계자는 절연되어 있다. 그 절연을 어떤 인식이나 사랑, 지혜를 통해서 극복하고 사물을 자기화하는 것이 가장 깊은 철학이며 가장 높은 문학이고 예술인 것이다. 중섭은 그런 일을 해낸 것이다.

그가 사물 자체가 되거나 사물이 그의 인식 자장(磁場)에 완전히 들러붙거나 해야 그의 관찰은 깊은 피로감의 행복으로서 휴지부를 찍는 것이다. "송도원 부근의 농부들이 날마다 나타나서 하루 해가 저물도록 소를 보고 있던 중섭을 처음에는 소도둑인 줄 알고 고발한 일도 있었대요." "어떤 농부는 그를 미친놈이라고 쫓기도 하고, 아마도 소도둑이나 소백정이 미쳐서 소 옆에만 나와 있을 거라는 소문이 있었대요." - 79,80쪽 중에서

그가 그리는 대상이 자기 자신이거나 그의 아내거나 또는 소나 개, 닭이라 하더라도 그것들을 먼저 사랑함으로써 그릴 수 있었다. 적어도 중섭에게 예술은 하나의 끊임없는 사랑, 변함없는 사랑이어야 했다. 그리고 그 예술의 주제가 되는 사물을 그런 사랑으로 반영구적으로 또는 영구적 관계로 유지하지 않으면 그의 미는 탄생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소의 애인이며 학과 사슴의 애인이며 닭의 애인이며 어린아이들과 생선의 애인이었다. 만상(萬象)의 애인으로서 그는 동양의 신선이 될 수 있었다. - 221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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