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허니문 히말라야

허니문 히말라야

한승주 (지은이)
  |  
황소자리
2010-05-10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1,700원 -10% 0원 650원 11,0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허니문 히말라야

책 정보

· 제목 : 허니문 히말라야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1508675
· 쪽수 : 231쪽

책 소개

신혼여행을 히말라야로 떠난 부부가 있다. 광고 디자이너 일을 때려치우고 속리산 자락 시골마을의 수더분한 아줌마로 지내며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만드는 일에 열중인 아내, 우연히 한옥학교에 지원했다가 합격하는 바람에 목수가 되어 지금까지 한옥을 짓는 남편. 왜 두 사람은 하고많은 여행지를 놔두고 히말라야 산속으로 극기훈련, 아니 허니문을 떠난 걸까?

목차

프롤로그 5

1부 >>> 5년 만의 카트만두
마음의 경계를 허물어야 해 16
동화책 속의 풍경 23
변화의 바람 27
여행 스타일의 차이 34
신들의 도시에서 목수를 생각하다 41
카트만두의 풍경들 48


2부 >>> 포카라, 내 유년의 기억창고
포카라 가는 길 62
게스트하우스는 사라지고 66
소년들과 함께 한 뱃놀이 74
스무 살, 가장이 된 가네스 82
시간의 강을 건너 88
포카라에 집을 짓는 꿈 95


3부 >>> 열흘 간의 히말라야 트레킹
싸우는 자는 산으로 가라 104
내 안의 히말라야 108
다시 안나푸르나를 향해 114
트레킹 첫날 118
둘째 날 124
셋째 날 132
나흘째 140
닷새째 148
엿새째 157
이레째 163
여드레째 169
아흐레째 174
열흘째 184
포카라를 떠나며 189


4부 >>> 다시 일상을 향해
비오는 타멜 거리 194
프리 티베트를 외치다 197

에필로그 204

부록
1. 네팔 여행 정보 208
2. 트레킹 정보 215

저자소개

한승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고회사 디자이너로 맹렬히 살아가고 있을 때, 서른 살이 되면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겠다며 3년 동안 여행 자금을 모았다. 나이 서른에 접어들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지고 유럽과 동남아를 떠돌다 돌아왔다. 하지만 그때의 여행은 또 다른 여행에 대한 갈증만 키웠다. 나는 그해 겨울 다시 네팔 행 비행기 티켓을 손에 쥐었다. 네팔을 시작으로 인도, 티베트, 파키스탄, 중국을 유랑했던 두 번째 여행은 히말라야 산맥을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여정이었다. 그곳의 자연과 사람들에게 흠뻑 반해 여행은 예상치 않게 길어졌다. 8개월 동안의 히말라야 여행은 세련된 커리어우먼을 꿈꾸던 나를 수더분한 시골아줌마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갯벌을 살리자고 외치다 눈이 맞은 남편과 다시 히말라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내가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그곳에서 삶이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을 함께 맞으려는 그의 배려 덕분이었다. 결혼과 함께 속리산 자락의 괴산에 정착하여 자연 속에서 무엇이든 손으로 뚝딱 만들고 손수 먹을거리를 채취하고 기르며 도시에서 잃어버린 삶의 본능을 즐겁게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이웃에 사는 아줌마들과 마을 도서관 만드는 일에 푹 빠져 있다. 마을사람들과 책 읽는 기쁨을 함께 나누는, 보르헤스가 말했던 천국 같은 도서관을 꿈꾸는 중이다. 마을 아이들에게 읽어줄 그림책을 직접 그리고 싶은 꿈, 두 살 된 딸과 함께 언젠가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나는 꿈을 간직하며 살고 있다. 블로그 | http://himal.egloos.com
펼치기

책속에서

문득 5년 전 인도 다람살라를 여행할 때 만났던 어느 노부부의 모습이 떠올랐다. (…) 둘 다 젊었을 적부터 입었음직한 아주 낡은 등산복 차림이었다. 두 사람이 함께 수많은 산을 오르내렸음을 그들의 빛바랜 등산복이 말해주었다. 바람과 땀에 천천히 낡아간 옷을 걸치고 함께 천천히 늙어간 두 부부가 조용히 산길을 걸어가는 모습. 내가 꿈꾸던 미래의 삶이 눈앞에서 재현되는 기분이었다. 남편은 바로 그런 삶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는, 나와 같은 꿈을 꾸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이와 떠나는 첫 번째 여행으로 히말라야 트레킹은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 커플들은 태국 어느 해변가에 있는 고급 리조트에서 허니문을 보낼 것이다. 열대과일을 실컷 맛보고 마사지를 받으며 환상적인 씨푸드 디너를 즐기겠지. 그러는 동안 우린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안나푸르나를 향해 수많은 돌계단을 힘겹게 오를 것이다. 곧 우기가 시작되니 숲속에선 거머리가 뚝뚝 떨어질지도 모른다. 갑자기 마음이 심란해졌다.
‘신혼여행이 극기훈련도 아닌데 웬 트레킹이람. 아, 나도 해변으로 가고 싶다.’
문득 혼자 큰 배낭을 메고 비행기에 올랐던 5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비행기 탑승객의 8할은 신혼부부였다.
―프롤로그 중에서.


5년 만의 카트만두

네팔에 가자는 남편의 제안을 듣자마자 나는 히말라야 설산을 오르는 우리 두 사람의 모습을 상상했다. ‘내 생애 꼭 하고 싶은 몇 가지’ 중 하나를 실현할 기회가 온 것이다.
그것은 그의 꿈이기도 했다. 70리터짜리 배낭을 메고 홀로 산속에서 비박을 하며 20대 초중반을 보낸 그가 히말라야를 꿈꾸지 않았을 리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0일 남짓. 그중 열흘은 트레킹을 하고 나머지 열흘은 카트만두와 포카라에서 보낼 예정이었다. ―<마음의 경계를 허물어야 해> 중에서.

예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남편과 함께 다시 타멜 거리를 거닐었다. 매연과 먼지에 섞여든 특유의 향 냄새, 낡게 퇴색된 목조 건물의 나무 냄새, 순박한 눈망울을 한 사람들의 살 냄새 등이 적당히 어우러진 타멜 거리는 5년 전 그대로였다. 숙소가 밀집한 중심가를 조금만 벗어나도 현지인들의 일상과 만날 수 있었다. 그제야 남편의 마음도 풀리는 듯했다.
“우리 저기 가서 짜이 마시자.” ―<동화책 속의 풍경> 중에서.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다. 하루 이틀 함께 다녀보니 우린 여행 스타일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내가 느긋하게 어슬렁거리는 걸 좋아하는 반면 그는 쉼 없이 움직이는 여행에 익숙해진 사람이다. 난 낯선 여행지에 도착하면 우선 햇볕이 잘 드는 숙소를 정한 후 (가능하다면) 동네를 어슬렁거린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길을 잃기도 하고 또 다른 길을 발견하기도 한다.
반면에 남편은 튼튼한 두 다리로 앞을 향해 전진한다. 다람쥐처럼 산을 오르고 쉼 없이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느릿느릿 돌아다니거나 노천카페에 앉아 차를 홀짝거리며 죽치고 앉아 있는 내게 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도 여행을 하는구나.” ―<여행 스타일의 차이>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