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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3~4학년 > 동화/명작/고전
· ISBN : 9788991594500
· 쪽수 : 180쪽
책 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최초의 여자가 낳은 여러 신들
사람이 된 나뭇가지
여자의 다리 사이에서 태어난 태양
낚시로 건져 올린 거대한 섬
불을 찾으러 간 마우이
태양의 빠르기를 낮춘 마우이
죽음의 여신을 만난 마우이
새로운 땅을 찾아서
바다에서 가져온 식물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섬
바다 너머에 사는 사람을 잡아먹는 노파
섬에 사는 사람을 잡아먹는 거인
야자나무와 빵나무, 사탕수수가 생긴 이야기
하늘과 땅을 떼어 놓은 아이들
스스로 지하세계로 내려간 새벽 처녀
지하세계로 가서 영혼 데리고 오기
거대한 문어와의 싸움
잔혹한 추장을 피해 떠난 모험
죽음보다 강한 사랑 이야기
-아름다운 바다 남태평양
책속에서
하루는 달의 여신이 산으로 왕자를 찾아갔습니다. 왕자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 말입니다. 그러니 왕자는 달의 여신이 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때 왕자는 원래의 자기 모습대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 왕자의 원래 모습은 큰 장어였습니다. 달의 여신은 달을 올라가다가 그만 장어의 모습을 한 왕자를 보고 말았습니다.
무서움을 느낀 달의 여신은 마우이라는 신을 찾아가 자기가 본 것을 말하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마우이 신은 낚시로 장어를 잡아 몸을 토막냈습니다. 그런 다음 빵나무 잎으로 싸서 달의 여신에게 주면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바닥에 내려놓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왕자가 장어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던 달의 여신이 도중에 힘이 들어 잠깐 쉬려 앉았는데 그때 그만 빵나무로 싼 꾸러미가 바닥에 닿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그 자리에서 싹이 트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나무가 자랐습니다. 그 나무가 바로 야자나무입니다. - 본문 119~12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