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드리 헵번의 작은 이야기

오드리 헵번의 불행한 어린 시절
너무 일찍 커 버린 아이
부모님의 이혼
춤추는 인형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발레복을 벗고
무대에 선 오드리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그녀의 영화와 삶
'지지'
개성 넘치는 연기로 찬사를 한몸에 받다
'로마의 휴일'
영화에 빠져 놓쳐버린 결혼식
'사브리나'
'온딘'으로 최고의 명예를 얻다
누구보다 빛나는 스타
조용히 치른 결혼식
새로운 아름다움 만든 헵번 스타일
수녀가 된 오드리
간절히 꿈꿔 왔던 역할 엄마
'티파니에서 아침을'
'마이 페어 레이디'
이혼, 그리고 또 다른 사랑
하늘이 준 두 번째 선물과 시련
식지 않은 오드리의 인기
마지막 영화에서 천사가 되다

오드리의 또 다른 삶 그리고 죽음
험난한 땅으로 가, 버려진 아이들의 엄마로
아이들을 너무도 사랑한 요정
세계가 잃어버린 아름답고 헌신적인 어머니

약해질 대로 약해진 그녀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어요. 오드리는 누워 있으면서도 자신이 더 돌아보지 못한 아이들을 생각했어요. 그 자신도 꺼져 가는 불씨였으면서도 다른 곳에서 꺼져 가는 불씨를 지켜주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었지요. 그녀는 결국 가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요한 잠의 세계로 빠져들었어요.

1993년 1월 20일 저녁 7시경, 영화 팬들은 스크린 위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고 환하게 웃던 요정 하나를 하늘로 보내주었어요. 그리고 전 세계는 헌신적인 어머니 하나를 잃어버렸지요. 하지만 영원한 삶은 없듯이 영원한 죽음 또한 오드리에게는 없었지요. 아직도 스크린 위에서 그녀의 모습은 여전히 해맑게 빛나고 있으니까요. - 본문 3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