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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91847651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09-01-05
책 소개
목차
| 머리말 | 색, 인생을 이야기하다
마티스: 야만적인 색감과의 대화
야수와의 첫 만남
1. 야수가 선택한 색채
2. 파란 누드의 아름다움은?
3. 색상의 리듬을 타고
4. 색채에 묻힌 대화
키르히너: 색채로 표출된 감정
다리파, 이상과 현실을 잇다
1. 고흐를 떠올리며
2. 뭉크를 떠올리며
3. 베를린 밤의 색감
4. 화가들의 색채
피카소: 조각난 형체 속에 사라져가는 색채
큐비즘 : 새로워진 회화공간
1. 피카소의 과감한 변신
2. 평면 속에 사라진 색채
3. 전쟁의 참혹함 속에 태어난 흑백의 조화
들로네: 빛-색을 사랑한 화가
색채 과학
1. 창문을 연 화가
2. 색=빛의 현상
3. 진동하는 태양의 색
루솔로 & 발라: 미래를 향해 달린 색채
과거는 죽었다
1. 이것이 참 미술이다
2. 색들아 달려라
3. 리듬이 담긴 속도감
4. 점들을 움직이게 하면
칸딘스키: 색채가 연주한 클래식
정신적인 것에 관하여
1. 달려라 청기사
2. 추상의 문이 열리다
3. 색채가 들려주는 음악
4. 점, 선, 면의 색채언어
말레비치: 절대적인 색채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1. 러시아 화가의 운명은?
2. 반원형 입체에 입혀진 스펙트럼
3. 절대적인 삶
모딜리아니: 보헤미안의 색채
보헤미안이 선택한 도시 : 파리
1. 거절당한 노란색의 운명
2. 나체가 당한 수모
3. 애잔한 두 운명
베이컨: 새로운 구상 부활 그런데 다르다!
예술계에 거대한 괴물 탄생하다
1. 나도 인간
2. 사랑과 비극
3. 사랑을 찾아서
| 부록 |
참고문헌
색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파랑은 분위기를 바꿔준다. 파랑은 거리를 만들어준다. 파랑은 공간적으로, 사회적으로 분리를 뜻한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귀족이 보통 평민들과는 달리 파란 피를 가졌다고 생각했다. 비록 귀족의 피는 아닐지라도 마티스의 감정에 흐르는 독특한 피의 색상일 수는 있다. 화면을 보라. 이곳에는 여신도 없고 잘 보이기를 바라는 여인도 없다. 단지 화가에게 선택된 여인이 파란색에 갇혀 있다. 중세 시대에는 파란색의 외투를 성모 마리아에게 입혔다. 마티스는 성스러운 파란색을 여인의 피부에 직접 입혔다.
-흰 화폭 위에 파란색, 초록색, 빨간색의 느낌을 흩뜨린다고 가정할 때, 터치를 더해감에 따라 내가 앞서 칠한 색은 중요성을 잃는다. 나는 내면을 칠해야만 한다.(마티스)
1971년 10월 파리 그랑팔레에서 베이컨의 대대적인 회고전이 열렸다. 그 전시에는 당시 유명 예술인들이 초대되었고 당연히 베이컨도 다이어와 함께 파리에 왔다. 전시회 오프닝 이틀 전, 예술에 관련된 모든 인사들은 물론 마담 퐁피두까지 초대된 만찬에서 베이컨은 화가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을 만끽했다. 베이컨에게 가장 명예스러운 날, 그 순간에 다이어는 호텔 목욕탕에서 자살했다. 베이컨의 심정을 그 누가 짐작할 수 있을까?
이 그림에는 다이어의 죽음으로 인해 겪어야 했던 베이컨의 고통이 그대로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