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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3~4학년 > 문화/예술/인물
· ISBN : 9788992917278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3-03-31
책 소개
목차
1. 곰과 벌집
2. 황무지에서는 어떻게 살아가나
1. 농사 짓고, 옷감 짜고, 가르치고...23
2.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다!”...26
3. 안전 공부
1. 숨기...32
2. 방향 찾기...35
3. 흔적 찾기, 듣기, 부르기...39
4. 재미있는 숲속
1. 그림자 속에 무엇이 있을까...42
2. 새와 장미...45
3. 이상한 까마귀...47
4. 토끼와 울새...49
5. 딱따구리와 다람쥐...52
5. 인디언 소년을 만나다
1. 다니엘이 늑대(울프)를 만나다...56
2. 너트와 화살...62
6. 인디언이 전쟁을 일으키다
1. 엑시터는 준비했다...71
2. “요새로 달려가...76!”
3. 인디언 용사들이 왔다...78
7. 개척지 소년
1. 열심히 일하는 다니엘...83
2. 개척지 소년들의 게임...86
3. 다니엘의 비밀...91
8. 이럴 수가
1. 다니엘이 어머니 때문에 놀라다...96
2. 다니엘이 깜짝 놀라다...100
3. 울프 때문에 놀라다...103
9. 울프는 샘이 났다
1. “다니엘은 돌아가야 돼...108.”
2. 누가 다니엘을 붙잡았다...112
3. 다니엘은 지려고 노력했다...115
10. 여름 목장
1. 다니엘이 여행을 떠나다...120
2. 다니엘의 비밀 무기...124
3. 이상한 인디언...128
11. 다니엘의 열두 살 생일
1. 총을 가지게 될까...133
2. 늑대와 사슴...138
12. 독립할 준비
1. 다니엘이 돌아오지 않았다...143
2. 다니엘의 결정...147
3. 반에서 일등...150
13. 정착촌에 소금을
1. 소금샘을 찾아서...156
2. 흔적 감추기...160
3. 다니엘이 빠져나올 수 있을까...163
14. 주지사 저택
1. 다니엘이 측량사에게 경고했다...167
2. 다니엘-정찰병, 애국자, 캡틴, 자문위원...174
15. 다니엘 분 대령
1. 산 너머로...181
2. 다니엘의 명예...186
기억하나요...191
생각해볼까요...193
다니엘 분은 언제 무엇을 했나...194
리뷰
책속에서
안전 공부
1)숨기
다니엘의 형들은 그에게 숨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형들이 돌아가면서 가르쳤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엄격했다.
만일 다니엘이 덤불에서 숨어있는 동안 조금만 소리를 내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다. 만일 그가 수풀에서 잎사귀 스치는 소리만 나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다.
그는 나무, 바위, 쓰러진 통나무, 나무둥치, 덩쿨 뒤에 숨는 법을 연습했다. 가느다란 가지 하나라도 부러지면 안 되고, 돌멩이 하나도 젖혀지면 안된다. 그가 숨어 있다는 낌새를 조금도 알아차리게 해서는 안된다.
그건 매우 어려웠다. 하나도 쉬운 게 없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어려운 것은 덩쿨 뒤에 숨어서, 덩쿨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해도 못 하겠어.” 그가 말했다.
“해야 돼.” 이스라엘이 대답했다. “만일 인디언이 너를 추격하는데, 네가 숨을 곳이 덩쿨 밖에 없다면 어쩌려고? 그 때 네가 움직이면 어떻게 되겠어?”
“바람이 불어서 그런 줄 알겠지.”
“진짜로 바람인지 확인해 볼 거다. 인디언들은 영리해. 아무 것도 잊어버리지 않아.”
“연습할께.” 데니얼이 말했다.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 것도 몹시 어려웠다. 연습할 때 마다 발자국이 몇 개 남았다.
어느날 그는 신이 났다. “이스라엘, 이것 봐!” 그가 소리쳤다. “이번에는 발자국을 한 개도 안 남겼어. 아니 몇 개 남았지만, 너무 흐려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거야.”
“흐리다구!” 형이 소리쳤다. “인디언 눈에는 틀림없는 발자국이야.”
“그런데 왜 그렇게 조심해야 하는 거지? 인디언이 날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우린 그들과 평화롭게 지내잖아.”
“지금은 그렇지. 하지만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 항상 대비를 해야 해.”
“계속 연습할께.”
그는 쉬지 않고 계속 연습했다. 서서히 그는 점점 더 빨리, 점점 더 발자국 없이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점점 더 지나간 흔적을 남기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다른 사람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는 게임을 했다. 아버지, 형들, 누나들.
그것은 쉽고 재미난 게임이 아니었다. 숨어 있는 사람이 남긴 자국을 보고 추적해야 한다. 나뭇가지가 부러졌나, 이끼가 밟혀서 으깨졌나, 풀이 눌렸나, 돌멩이가 뒤집혔나, 덩쿨이 흔들리나, 발자국이 남았나?
아버지는 데니얼이 그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동안 자취를 감출 수 있었다. 그는 마치 연기처럼 숲속으로 사라져버린 것 같았다. 흔적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데니얼은 한번도 아버지를 찾아낸 적이 없었다.
때때로 그는 형이나 누나들을 찾기는 했지만, 어쩌다 한번 뿐이었다.
“하루 아침에 모두 배울 생각 마라.” 분 씨가 말했다. “일 년에서 이 년은 걸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