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실리사

지구마을 시대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옛날 옛적, 지구가 아직 어렸을 때

황금 사슬에 묶인 고양이
아름다운 바실리사
이반 왕자와 불새, 그리고 회색 늑대
오누이 알료누슈카와 이바누슈카
서리 왕
아름다운 여왕 마리아 모레브나
가장 아름다운 매의 깃털
개구리 공주
하얀 오리

아파나시예프가 들려주는 러시아 옛이야기

저녁이 되자 바실리사는 식탁을 차려 놓고 바바야가를 기다렸습니다. 땅거미가 지는가 싶더니, 검은 기사가 불쑥 나타났다 사라지고 어느새 캄캄한 밤이 되었습니다. 울타리 위에 꽂혀 있는 해골의 눈만 밝게 빛났습니다. 바로 그때 갑자기 나무들이 삐걱대고 잎이 바스락거리더니 바바야가가 돌아왔습니다.
― 「아름다운 바실리사」 중에서

새끼 염소는 바닷가에 서서 애처로운 목소리로 소리쳤습니다.
“내 누이 알료누슈카, 나오너라, 어서 해안으로 나오너라.
뜨거운 불길이 타오르고, 커다란 솥이 끓고, 쇠칼을 갈고 있단다…….
그들이 나를 죽이려고 하는구나!”
― 「오누이 알료누슈카와 이바누슈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