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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세상을 고친다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

(구당 김남수, 장진영 침뜸 공개 치료기)

이상호 (지은이)
  |  
나무와숲
2010-12-16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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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세상을 고친다

책 정보

· 제목 :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 (구당 김남수, 장진영 침뜸 공개 치료기)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질병치료와 예방 > 암
· ISBN : 9788993632156
· 쪽수 : 320쪽

책 소개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장진영 씨에 대한 구당의 침뜸 치료 과정이 담긴 책이다. 그녀를 어떻게 치료하게 됐고, 어떤 치료를 했으며, 치료 효과는 어땠는지를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일종의 의료 취재기다. 우리나라 침뜸 역사상 시간 경과에 따른 전 과정을 기록한 최초의 책이기도 하다.

목차

추천의 글
여는글

인생은 비극일까, 희극일까
불통의 시대가 만들어낸 안타까운 그림
때로는 희망의 리듬으로, 때로는 절망의 떨림으로
기적 같은 임상 결과

후기 : ‘구당 죽이기’의 진실

주요 혈자리
부록 _ 경락경혈도

저자소개

이상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한민국 대표 탐사전문 기자. 2005년 ‘삼성X파일’ 보도로 한국기자상을 수상하였다. 1995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등을 거쳐 <카메라출동>, <시사매거진 2580>, <미디어비평>, <사실은>, <손바닥뉴스> 등 심층보도 프로그램에서 일했다. 역대 정권의 굵직한 권력형 게이트를 고발했는가 하면 ‘연예계 노예계약’, ‘전두환 비자금 추적’, ‘방탄 군납비리’, ‘방송가 뇌물커넥션’ 등 숱한 특종을 낳았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3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같은 대학교 국제학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2008년 같은 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에서 ‘미디어와 국제관계’ 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UC버클리 저널리즘 스쿨에서 ‘한국취재론’을 가르쳤다. 아름다운재단의 공익제보자 지원기금 ‘소금창고’를 만들어 모금운동을 벌여왔다. 현재는 팟캐스트와 SNS 기반의 스마트미디어 ‘GO발뉴스’ 취재와 제작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탐사보도 입문서 『그래도 나는 고발한다』, 언론관과 기자론을 담은 『기자가 사는 세상』, 반미인식의 고고학 『변화하는 미국의 공공외교 전략과 한미관계』, 동양정신으로 자본주의 치유하기 『구당 김남수, 침뜸과의 대화』, 영리병원 반대를 위한 현장 르포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 경제 민주화의 화두를 던지는 『이상호 기자 X파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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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말을 해놓고 나니 겁이 덜컥 났다. 하지만 내가 잠시라도 머뭇거리면 구당 역시 흔들릴 것이다. 현장 취재기자가 6개월가량 매일 시간을 낸다는 것은 분명 불가능한 일이다. 새벽에 치료가 이루어지더라도 동대문 침술원에 들러 한 시간가량 임상 취재를 하고 다시 그 내용을 정리하려면 왕복 소요 시간을 합쳐 최소한 서너 시간은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업무 성격상 거의 매일 술자리가 있고 늦어도 8시까지는 출근을 해야 하니까 방법은 잠을 줄이는 수밖에는 없었다. 사서 고생을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나로서는 사람의 생명까지도 돈의 가치로 환산되고 마는 자본주의를 견제하기 위한 실용적 대안이 침뜸이며, 아흔네 살의 구당 선생이 돌아가시면 그나마 침뜸 보급 운동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 믿었기에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었다.

순간 무슨 죄를 짓고 있는 사람처럼, 몸과 마음이 오그라들었다. 구당은 병원에서 포기한 장진영 씨측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다만 침뜸을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오갈 데 없는 그녀를 내치는 것이 의료인의 자세인가? 다리에 힘이 풀린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구당은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장진영 씨의 몸상태가 좋아져도 공은 병원에 돌아갈 것이다. 치료가 공개된 것이고 내가 취재기를 작성하고 있지만 암을 진단한 것도 병원이고, 그녀가 좋아진 것도 병원이 진단할 사항이다. 병원은 자신들이 사용한 신약의 우수성을 강조할 것이다. 하지만 만일 결과가 좋지 않다면? 모든 걸 구당이 뒤집어쓰게 될 것이다. 두렵다. 나 역시 어떤 오명을 뒤집어쓰게 될지 모른다.

불과 치료를 하루 건너뛰었을 뿐인데 장진영 씨의 얼굴에 피로가 그득하다. 어제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무도 묻지 않는다. 젊은 나이에 암세포를 몸 안에 키우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험난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장진영. 그녀는 지금 언제 빠질지 모를 구덩이가 도처에 입을 벌리고 있는 ‘노르웨이의 숲’ 그 한가운데 서 있다. 그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기를 자처하고 살아온 철부지 기자는 자꾸 그녀에게 신경이 쓰인다.


기고만장. 오늘 장진영 씨의 첫인상이다. 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수험생이나 된 것처럼 스스로가 자랑스러운가 보다.
“할아버지, 그제 병원에 가서 다른 위암 환자들도 만나 봤거든요. 다들 눈에 띄게 살들이 빠졌더라구요. 저만 통통했어요. 호호.”
장진영 씨를 바라보는 구당의 눈이 한없이 자애롭다.
“그래, 아예 돼지가 돼버리자.”
구당이 맞장구를 쳐준다.
“제가 내시경 하는 걸 직접 봤어요. 그랬더니 예전에는 울퉁불퉁 두껍고 핏자국이 군데군데 있었거든요. 쌀뜨물처럼 흰 거품도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하나도 없었어요. 대신 아주 일부에만 흰색 부분이 남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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