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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

(리지앙에서 라다크까지 이어지는 시간)

박정호 (지은이)
플럼북스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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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 (리지앙에서 라다크까지 이어지는 시간)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동남아시아여행 > 동남아시아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3691016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09-05-10

책 소개

최대 규모의 여행 동호회 5불 생활자와 각종 여행 커뮤니티에서 최고의 사진과 글이라는 찬사를 독점한 한 남자, 박정호의 여행기. 한때 '도전 지구탐험대', '요리보고 세계보고' 등 최고 인기 여행프로그램을 섭렵했던 그는 자유가 결핍된 여행에 염증을 내고, 기약 없는 여행길에 오른다.

목차

a prologue 완벽하게 떠난다는 것

#S01 여행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S02 One Way Ticket
#S03 병마용의 시선
#S04 카르페 디엠, 베이징
#S05 안개 속의 풍경, 사모스 또는 양숴
고독한 모국어
#S06 세상에서 가장 멋진 다리
퉁족과 청양풍우교

#S07 비 온 뒤 빛나는 곳, 따리
#S08 당신의 지금은 몇 초인가?
#S09 꽃등
#S10 홍등유감紅燈有感
지진 덕분에 살아남은 도시, 리지앙
#S11 리지앙에서 온 편지
#S12 천천히 걷기, 그러나 멈추지 말기
호랑이가 뛰어넘을 수 있는 계곡
#S13 나는 부뚜막의 얌전한 고양이
모소족 여인들
#S14 몽족 이야기
베트남 북부의 소수 민족
#S15 베트남에 대한 첫 번째 기억
호치민시의 악몽
#S16 무드셀라 증후군
호이안의 양면
#S17 빠이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빠이에 가는 시간
#S18 부르주아지여 안녕!
서더 스트리트 파라곤 호텔
#S19 2천5백 년간 피어 있는 꽃
모니카와 만나다
#S20 삶과 죽음의 결계, 바라나시
#S21 시간의 박물지, 더르바르
빈디
#S22 사람의 얼굴을 한 신
#S23 중세로의 여행, 박타푸르
박타푸르와 파탄
#S24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그림엽서
여행자의 블랙홀, 포카라
#S25 안나푸르나
인간이 오를 수 없는 산, 마차푸차레
#S26 리시케시에서 해볼 만한 몇 가지 것들
육식에 대하여 / 커리에 대하여
#S27 고팔의 송어낚시
바쉬쉿과 올드 마날리
#S28 소멸이 말해주는 것
로에리히 갤러리
#S29 두 신랑을 위한 웨딩마치
#S30 사진과 말하기의 공통점
#S31 라다크 가는 길
#S32 슬픈 미래… 라다크 이야기
오래된 미래, 라다크
#S33 네 개의 사원
#S34 오래된 도서관
틱세 곰파
#S35 간다라의 유적
알치 곰파
#S36 영혼을 위한 이틀간의 예불
헤미스 체추
#S37 어떤 방정식
#S38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자를 위하여…
초모리리 / 인간의 역사
#S39 디스낏 곰파에서 드리는 뿌자
디스낏 곰파
#S40 꽃의 계곡에 사는 아이
#S41 2008년 8월 10일
인도의 영국인 묘지

Epilogue 나와 마주하는 시간, 여행

저자소개

박정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대학 때 연극도 하고 영화도 제작하며 나름 열정적으로 살았는데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늘 바깥을 동경해서 출장을 업으로 삼는 일을 직장 선택의 기준으로 잡았다. 호들갑스런 여행 관련 TV 프로그램을 만들며 밥벌이를 해오다 아예 직장도 그만두고 1년의 반을 떠돌아다니는 여행자가 되었다. 인간관계에 서툴러 어렸을 때는 고민도 많이 했지만 덕분에 혼자 다니는 편이 더 익숙하다. 지은 책으로는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이 있다. 최근에는 남아메리카로 떠나기 위해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다. 여행자 박정호의 명랑여행이야기 http://blog.daum.net/adventure
펼치기

책속에서

나침반, 지도, 튼튼한 신발, 몇 장의 속옷과 양말, 우비, 주머니칼, 여권, 사진기….
따져보면 별것 아니다. 다 없어도 떠날 수 있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
지갑, 옷장, 따뜻한 방, 고양이, 노트북, 일, 사랑….
살펴보면 별것인 것도 꽤 있다. 그러나 역시 없어도 살 수 있다.

세상을 책이라고 한다. 여행을 하는 건 세상을 꼼꼼히 읽는 것이라 말한다. 내면이 빈약해서는 책을 꼼꼼히 읽을 수도,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른다. 한마디로, 보아도 느끼지 못하고 돌아온 뒤에도 남는 게 없다는 말이다. - 여행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시간은 지금이라는 일회용 종이컵에 담긴 과거와 미래다. 지금은 과거도 미래도 아니고, 시간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리트머스다. 지난 시간은 붉은색으로, 다가올 시간은 푸른색으로…. 여행지에서는 그런 경계마저 불투명하다. - 당신의 지금은 몇 초인가?

사진기를 들고 여행한 지 2년. 여전히 시선을 확 잡아당기는 풍경, 쨍한 것, 화려한 것을 찾아 이 나라 저 나라를 헤매고 다닌다. ‘그중에 몇 장은 건지겠지’하는 물량주의, 얕은 속셈이다. 어쩌다 잘 나온 사진은 단 한 번뿐이며, 그나마도 복권 1등만큼이나 어렵다. - 사진과 말하기의 공통점

분명한 목적을 향하여 치열하게 산을 오르는 등반과도 다르다. 어디를 가는가보다 가는 것 자체를 즐기기에…. 그래서 트레킹은 사는 것과 비슷하다. 누구나 죽음을 향해 가지만 죽기 위해 사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힘들어도 멈추지 않고 또 앞으로 한 걸음 가는 것. 한 걸음 한 걸음이 목적이고 그것들이 모두 모여 의미를 이루는 것. 매일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기…. 사는 것이나 트레킹이나 원칙은 의외로 단순하다. -천천히 걷기, 그러나 멈추지 말기


모니카는 3개월간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작은 인도 마을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기타를 치며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리고 남은 3주를 그녀 자신을 위해 쓴다. 3년간 모니카가 꿈꾸었던 인도 여행의 모습이다. 나는 그녀보다 두 배 넘게 살아왔지만 타인을 위해 쓴 시간은 그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기 위해 관처럼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기타 케이스는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 -삶과 죽음의 결계, 바라나시Varanasi

우표에 찍힌 낯선 스탬프 앞에서 막막한 이별 혹은 거리를 생각하지.
이국에서 온 한 장의 그림엽서도 받아보지 못한 서운함을 치유하기 위해
대신 내가 엽서를 쓰기로 했어.
죽기 전까지 히말라야를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죽는 사람도 있겠지.
단 한 번도 히말라야에서 온 그림엽서를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그보다 더 많을 거야.
나 또한 이제까지 히말라야에서 온 그림엽서를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히말라야를 못 보고 죽은 것보다 어쩌면 더 슬픈 일일지도 모르겠군.
나는 비가 올 때마다 엽서를 쓰기로 했어.
히말라야에서 보낸 그림엽서를 받을 이들을 위해서….
그들의 슬픔을 대신할….

내일 안나푸르나로 떠나.
보름 후 안나푸르나에서 돌아오면 아마 본격적인 몬순 시즌일 거야.
그림엽서를 쓸 시간이 더 많아지겠지.
하지만 보낼 수 있는 주소가 그리 넉넉한 건 아니야.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그림엽서


첫날은 땅만 보고 걸었다. 둘째 날부터는 사람과 마을을 볼 수 있었고, 셋째 날부터 비로소 꽃과 나무와 하늘이 감싼 산이 보였다.

소위 문명사회를 사는 인간이 열흘을 홀로 걷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 사흘은 나약과 몸과 힘겨운 타협을 하며, 다음 사흘은 가야 할 길의 절반은 걸었다는 긍정의 힘을, 나머지 사흘은 가야 할 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쁨에, 그리고 하루는 오로지 산에 대한 나의 순정純情으로 걷는다.
- 안나푸르나


아주 먼 곳을 여행하는 얼굴이었어. 그가 가는 길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그의 단잠을 깨우고 말았지. 서로 다른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작고 어두운 다락방에서 만난 거야.

한 사람은 마음이 가는 길을 따라, 다른 한 사람은 걸음이 이끄는 길을 따라, 서로 다른 곳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우리는 어쩌면 같은 길을 걷고 있었는지도 몰라.
- 오래된 도서관

알치로 가는 버스 지붕 위에 또 함께 탔다. 버스 지붕 위에는 라스와 나 외에도 토마토 두 상자, 몇 개의 감자 포대, 다리를 묶은 염소 한 마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짐꾸러미들, 그리고 몇 명의 라다크인들이 거친 라다크 길 위에서 사정없이 요동쳤다.

그와 나는 혼자 여행하고, 여행의 시간과 가야 할 곳을 딱히 모르는 무모함이 한 장도 팔아본 적이 없는 사진을 부지런히 찍어대는 부질없음이… 그러나 길을 가며 살아 있음을 느낀다는 점이 서로 같았다. - 간다라의 유적, 알치Al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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