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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3768398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6-01-28
목차
1. 머리말 ∥ 3
제1부 푸른 종소리
물안개 ∥ 11
무 구덩이 ∥ 12
기타 치는 노인 ∥ 14
배추김치 ∥ 16
겨울 풍경 ∥ 18
게발선인장 ∥ 20
길 위의 섬 ∥ 21
꼴 마중 ∥ 22
빈집 ∥ 24
봄비 ∥ 26
섬2 ∥ 28
섬 집 ∥ 30
보름달 ∥ 31
유월 보리밭 ∥ 32
가을여행 ∥ 33
푸른 종소리 ∥ 34
전철로 온 나비 ∥ 36
가을 숨결 ∥ 38
강가의 돌 ∥ 40
벚꽃 ∥ 42
제2부 겨울 이야기
내장산 단풍 ∥ 45
코스모스 ∥ 46
비 온 후 ∥ 47
땅콩밭 풍경 ∥ 48
겨울 이야기 ∥ 50
밤에 피는 꽃 ∥ 51
노점상 할머니 ∥ 52
겨울나무 ∥ 54
산새야 ∥ 55
삼월 영흥도 ∥ 56
사월이 오면 ∥ 57
눈 내리는 날 ∥ 58
눈 ∥ 59
사월에는 ∥ 60
겨울 공원 ∥ 62
김말똥한의원 ∥ 63
여름 산 ∥ 64
우물 ∥ 66
숲속 여인들 ∥ 68
굴레 ∥ 69
제3부 안개 속에 잠긴 섬
소나기 ∥ 73
은밀한 성 ∥ 74
사과의 외경 ∥ 76
할머니의 달 ∥ 78
엄마의 치매 ∥ 80
야레향 ∥ 82
안개 속에 잠긴 섬 ∥ 84
목포댁 ∥ 85
이사 ∥ 86
장미여관 ∥ 88
진도에서 하루 ∥ 90
피서의 얼굴 ∥ 92
건조증 ∥ 94
폭풍은 지나간다 ∥ 96
한라산 까마귀 ∥ 98
폐차 ∥ 100
폐교 ∥ 102
유도 선수의 꿈 ∥ 104
안림초등학교 ∥ 106
선물을 받고 ∥ 108
제4부 할미꽃은 어디 가고
천리향 ∥ 111
사내가 사는 법 ∥ 112
가을의 뒤태 ∥ 114
계절풍 지나가다 ∥ 116
문병 ∥ 118
노천탕 ∥ 119
변씨 ∥ 120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 ∥ 122
부도수표 ∥ 124
무법천지 ∥ 126
볼라벤 태풍 지나가다 ∥ 128
장어의 生 ∥ 130
님 ∥ 131
건강체조 ∥ 132
경매 ∥ 134
세월호 ∥ 136
지옥 ∥ 138
짬 ∥ 140
심부름 ∥ 142
쪽박 인생 ∥ 144
할미꽃은 어디 가고 ∥ 145
2. 작품 해설 ∥ 149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일상 이상의 것들 오봉옥
저자소개
책속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마른 웅덩이를 파고 강물처럼 흐르는 발길을 잡으려 합니다.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따뜻한 인정이 건너오기도 합니다.
콘크리트 바닥에 납작 붙은 자라처럼 목을 빼고 하늘을 올려보기도 하고 끔벅이며 길 위의 세상을 훔쳐보기도 합니다. 종일 땅바닥에 엎드려 있다 보면 몸은 온기를 빼앗겨 차가운 돌처럼 굳어가지만 나도 화톳불 같은 식구가 있는 가장입니다. 세상의 온갖 눈총을 다 받아내며 침몰할 듯 남실거려도 결코 가라앉지 못하는 쪽배입니다. 낙엽이 뒹굴어 내 코앞에서 멈춥니다.
찢기고 상처 입은 모습이 나를 닮았습니다 사람들 시선에서 어둔 그림자로 남겠지만 메마른 길 위의 소용돌이를 묵묵히 견뎌냅니다.
― 길 위의 섬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