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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93900040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1. 퇴마 천사 천동과 아리_14
2. 소매치기 소녀 귀신_30
3. 원한에 사무친 몽귀_58
4. 불의 악령이 된 태아의 영혼_78
5. 악령이 되어 나타난 할아버지_104
6. 뱀 귀신의 장난_132
7. 시골학교의 이상한 아이들_158
8. 검은 천사가 된 퇴마 천사_182
책속에서
“이, 이건 오행검!”
“그렇다. 바로 너를 저승으로 보낼 검이다!”
“으……, 이대로 사라질 수 없어! 아, 안 돼!”
악령은 발악을 했다. 하지만 서서히 온몸이 가루가 되어 사라지기 시작했다.
-124~126PP
천동은 빛칼을 꺼내 들고 준태에게 날아갔다.
준태의 어깨 위에 있던 악령이 천동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귀찮게 됐군. 넌 퇴마 천사냐?”
“그렇다. 어서 아이에게서 떨어져라!”
“무슨 소리냐? 이 아이는 내 증손자다. 너나 방해하지 말고 저리 가라.”
“얍!”
천동은 앞뒤 가리지 않고 빛칼을 휘둘렀다. 수많은 빛 조각이 쏟아지자 악령은 재빨리 준태의 어깨에서 내려와 무서운 속도로 천동의 얼굴에 발길질을 했다. 천동은 커다란 바윗덩이에 한 방 얻어맞은 것 같았다.
천동의 코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충격 때문인지 천동이 심하게 비틀거렸다. 그러자 악령이 소리쳤다.
“내 손자는 내가 지킨다. 너를 아주 내 손으로 죽여 주마! 크흐흐.”
악령이 품에서 채찍을 꺼내 들었다. 채찍에는 작은 가시가 촘촘하게 박혀 있었다. 악령이 채찍을 천동에게 후려쳤다.
“으윽!”
천동은 금세 피투성이가 되었다.
천동은 똑바로 서 있기도 힘들었지만 고통을 이겨내며 불칼을 휘둘렀다. 악령은 채찍으로 불칼을 막아냈으나 채찍은 붙은 불이 순식간에 악령의 몸에 옮겨 붙었다. 악령은 비명을 지르며 말했다.
“으아아악! 나는 단지 내 후손을 도우려고 했을 뿐인데……. 이놈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
악령의 몸은 삽시간에 불꽃이 되었다.
“휴, 간신히 처치했네."
천동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돌아설 때, 갑자기 최후의 발악이라도 하듯 악령이 천동을 뒤에서 끌어안았다. 천동의 몸에 불꽃이 옮겨 붙었다.
“혼자 죽을 순 없다. 나와 함께 가자. 흐흐흐.”
“으아아악! 내 몸이…….”
그때 아리가 나타나 천동을 향해 파초선을 휘둘렀다. 그러자 차가운 기운이 뻗어 나와 천동의 몸에 붙은 불을 껐다. 그 순간 악령에게 붙은 불마저 꺼져 버렸다.
“퇴마 천사가 나를 도와주는군.”
악령은 기다렸다는 듯이 천동에게 정신이 팔린 아리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아리는 침착했다. 달려드는 악령의 가삼을 향해 오행검을 찔러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