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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세계인물
· ISBN : 9788993922585
· 쪽수 : 32쪽
· 출판일 : 2011-07-30
책 소개
책속에서
일찍이 어린 모차르트는 아버지와 함께
이곳저곳 연주 여행을 다녔어요.
그의 나이 여섯 살 때, 바이에른 궁정이 있는 뮌헨을 거쳐
오스트리아 빈에 다다랐지요.
“얘야, 이곳에는 마리아 테레지아 황후가 계신단다.
귀족들도 그분 앞에서는 쩔쩔매기 일쑤지.”
“정말요? 어떤 분이지 저도 한번 뵙고 싶어요.”
어린 모차르트의 바람은 머지않아 현실이 되었어요.
평소 음악을 사랑하는 테레지아 황후가
쇤브룬 궁으로 모차르트와 아버지를 초대했지요.
난생처음 궁전에 들어선 모차르트는 모든 것이 신기했어요.
“와! 멋져요, 멋져!”
그러나 아버지는 모차르트와 달리 바짝 긴장한 표정이었어요.
어디 아버지뿐인가요. 궁전을 오가는 사람들은 너나없이
발걸음마저 사뿐사뿐 조심스러웠지요.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인생은 ‘신동’과 ‘여행’이라는 두 개의 단어로 요약해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중 신동이라는 단어는 모차르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상징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음악의 신동’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는 하지요. 그도 그럴 것이 겨우 네 살 무렵 그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지켜본 주위 사람들이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으니까요. 아울러 모차르트의 작곡 솜씨 역시 연주 실력 못지않았습니다. 그는 일찍이 다섯 살 때 작곡을 해내는 천재적 재능을 선보였지요. 비록 규모가 작은 소품이었지만, 그의 첫 작품은 기초적인 작곡법을 충실히 지킨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당시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쓴 일기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1761년 1월 26일. 아이의 다섯 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날이다. 오늘 아이는 놀랍게도 미뉴에트와 트리오를 30분 만에 다 익혔다.’
그처럼 아버지의 일기에 모차르트에 대한 놀라움이 담긴 내용은 하나둘이 아닙니다. 여기서 ‘미뉴에트’란 4분의 3박자 또는 8분의 3박자의 우아하고 빠른 춤곡을 말합니다. ‘트리오’는 삼중창이나 삼중주를 일컫는 것이고요. 그런 것을 단 30분 만에 완전히 이해했다니 어린 시절 모차르트의 재능을 충분히 짐작할 만합니다. 그리고 여행이라는 단어는 음악가로서 모차르트의 삶을 상징합니다. 그의 음악은 길 위에서 만들어지고 발전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