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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93930146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1장 장보고의 죽음과 신라의 운명
2장 최치원의 어린 시절
3장 당나라에서 장원 급제한 최치원
4장 황소의 난과 최치원
5장 신라 땅을 향하여!
6장 골품제에 발목이 잡힌 신라
7장 지방 세력들의 반란
8장 시무책 10여 조와 신라의 운명
저자소개
책속에서
신라 제45대 신무왕은 청해진 대사인 장보고의 도움을 받아 민애왕을 없애고 임금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민애왕을 옹립했던 이홍은 처자(妻子)를 버리고 산 속으로 도망을 쳤다.
“병사를 풀어 이홍이 도망친 산을 샅샅이 뒤져서 죽이도록 하라!”
신무왕의 명을 받은 군사들은 산 속을 뒤져서 이홍을 잡아 죽였다. 그런데 그 뒤로 신무왕은 악몽에 시달려야만 했다.
“신하 된 자가 왕을 죽이다니! 대역죄를 저지르고도 무사할 것 같으냐!”
이홍은 밤마다 신무왕의 꿈에 나타나 화살을 날리고는 했다. 그런데 얼마 뒤, 신무왕은 중병에 걸려 자리에 눕고 말았다. 그리고 꿈속에서 화살을 맞은 자리에 종기가 나더니 급기야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 ‘장보고의 죽음과 신라의 운명’중에서
“황소를 토벌한 것은 칼의 힘이 아니라, 최치원이 쓴 글의 힘이었다!”
“황소가 최치원이 보낸 글을 읽고 책상에서 나동그라진 뒤로 사기를 크게 잃었다고 하지.”
“오죽했겠어? 산 사람도 모자라서 죽은 귀신까지도 황소를 죽이려고 의논을 했다고 했으니, 강심장인 황소도 사지가 떨렸겠지.”
“참으로 사람의 솜씨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문장력이로구나.”
“천하를 통틀어 최치원을 따를 문장가는 다시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최치원의 문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최치원의 마음은 편하질 못했다. - ‘황소의 난과 최치원’중에서
『삼국사기』 <열전 편> ‘최치원전’에는 최치원의 말년을 이렇게 기록해 놓았다.
‘최치원은 서쪽의 당나라로부터 고국에 돌아온 이래 항상 난세를 만나 처신하기가 어려웠고, 곧잘 비난을 받기도 했기 때문에, 스스로 불우함을 한탄하고 다시는 벼슬길에 오르지 않기로 하였다. 그는 산과 강과 바다를 돌아다니며 누대(樓臺)와 정자를 짓고는 소나무와 대나무를 심어 놓고, 책 속에 묻혀서 풍월을 읊었다. 경주의 남산과 강주(지금의 경북 의성)의 빙산, 협주의 청양사, 지리산의 쌍계사, 합포(지금의 마산)현의 별장이 모두 그가 거했던 곳이다. 그는 최후에 가족을 데리고 가야산 해인사에 은거하면서 승려가 된 형인 현준, 그리고 정현 스님과 도우(道友)를 맺고 한가로이 지내다가 노년을 마쳤다.’ - ‘시무책 10여 조와 신라의 운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