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바람 사이를 거닐다

1 이카로스의 날개
이카로스의 날개
날지 못하는 새
그림자 도우미
어둠 속의 랩소디
내 안의 집
지중해의 미라
죽음의 묵상
향기의 품격
사랑의 교차점
예와 술
빨간 딱지
황혼의 동반
혜화동에서 광화문까지
별똥별
화려한 사후

2 고해성사 고성방가
고해성사, 고성방가
길 없는 길
매트릭스에 갇힌 신 그레고르 잠자
그니의 패
흑석동 悲歌
겨울나무
죽음의 유산
악몽
링 위의 사내들
일상의 영웅
1달러의 위력
베낌과 벗김
은폐의 늪
우드페임의 눈
기억의 퍼즐

3 맛과 멋
맛과 멋
금붕어 몰살 사건
좋은 말, 나쁜 말, 이상한 말
접속
통하는 법
천당 밑에 분당
선운사 동백꽃
헌책방의 추억
도요지 가는 길
'탤리 신'의 꿈
정육점 피난기
톡 삼매경
그 가을의 책장
춘향맞이
바로 오늘, 지금

4 그 남자의 엔딩 크레딧
그 남자의 엔딩 크레딧
미움도 그리움인 것을
세 개의 눈으로 본세상
당신의분가
두껍아 두껍아
맞다, 웬수
풍경소리
생의 울타리
발가벗기
심연의 자아
보호구역
금속물고기
자유의지
업의 무게추
인연의 고리쇠

우리는 오늘도 수없이 많은 길을 가기 위해 산다. 아니 살기 위해 길을 간다. 그 길 위에서 대개는 직진을 하지만 수시로 좌?우회전을 하거나 유턴을 하고 또는 전혀 다른 길로 우회하기도 한다. 혹은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더 이상 올라갈 길이 없다면 잠시 선회를 통해 새로운 비상을 꿈꿀 것인지 아니면 바닥에 내려앉을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는다. 우리 삶에서 맨 마지막 지하층은 더 이상의 선택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길 없는 길」

여행은 새로운 세상과의 접속이다. 그만큼 다른 나라의 풍경과 현지에서만 느끼는 낯선 경험들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운을 얻는다면 금상첨화다. 아마도 중국 여행에서 아름답고 편리한 곳, 깨끗한 곳을 먼저 방문했더라면 나는 중국 서민들의 생활에 대해서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지 그 나라의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이면을 반드시 볼 필요가 있다.
-「1달러의 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