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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94749082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0-11-30
책 소개
목차
우리 겨레의 생명, 밥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우리 겨레의 영혼의 음식, 김치
내 동생 복실이
나눔의 미덕, 떡
선녀님이 주신 선물
우리 겨레의 잔치 음식, 국수
장돌뱅이 소년
우리 겨레의 대용식, 죽
바위가 된 아들들
우리 겨레의 으뜸 반찬, 국
신비한 미역
한국인의 맛의 근원, 된장과 간장
벌잡기 놀이
밥상 위의 바다, 젓갈
새우젓 장수 어머니
우리 겨레의 밥상의꽃, 나물
할머니의 봄맞이
자연의 선물, 콩
삼촌과 두부 한모
삶의 활력제, 절기 음식
찬밥 먹는 날
음식이 곧 보약, 보양음식
진돗개 몽구 이야기
한국 음식의 진수, 궁중음식
임금님과 시래기토장국
맛에 담은 멋과 흥, 한과
홍도네 엿
책속에서
오늘도 어김없이 따뜻한 아랫목 이불 속에는 밥그릇이 묻어져 있습니다. 어머니는 어쩌다 외출하고 돌아와서 언 손을 이불 밑에 넣었다가 따뜻한 밥그릇이 손끝에 닿을 때면 아들의 손을 만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랫목 이불 밑에 묻어 두었던 밥그릇을 밥상 위에 올려놓고 뚜껑을 열자 이제껏 애타게 밥 주인을 기다렸다는 듯이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습니다.
아들은 밥을 먹으면서도 윗목에 다소곳이 놓여 있는 곱디고운 여자 한복에 자꾸만 눈이 갔습니다.
추석을 하루 앞둔 밝은 달빛이 오늘따라 이들 모자의 집을 더욱 밝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도원은 일찍 불을 끄고 잠을 청해 보았지만 영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도원은 슬그머니 일어나 밖으로 나와 쪽마루에 걸터앉아 달을 쳐다봤습니다. 한참을 쳐다보고 있으려니 달이 어느새 선녀님의 얼굴로 바뀌어 빙그레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도원은 자신도 모르게 봉화사를 향해 힘껏 달렸습니다. 꼭 선녀님께 할 말이 있었습니다.
“선녀님, 제 소원을 꼭 들어주셔야 해요. 내일이 한가위인데…….”
도원은 무릎을 꿇고 정성을 다해서 열심히 소원을 빌었습니다. 이윽고 주변이 환해지더니 선녀들이 나타나서 도원이 가장 좋아하는 여러 가지 종류의 떡과 한가위 음식을 가득 차려 놓고 사라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