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33 to 29

11 | 그녀, 세상에 발을 딛다.
55 | 그녀, 유혹의 세계로 가다
93 | 그녀, 하늘을 날다
115 | 그녀, 원더랜드에 가다.
133 | 달콤 쌉싸래한 만남,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161 | 그녀, 매직카펫 드라이브하다 Do you believe Aladdin?
181 | 그녀, 세상으로 뒷걸음질치다

"안녕"
스치듯 안녕을 말한다.
그녀가 한 가족처럼 보이는 그들을 좁은 길에서 마주친다. 그녀는 마차와 그들에게 길을 내어주고는 뒤를 돌아 본다. 그 가족은 이내 다른 무리와 마주친다. 그 무리는 그 가족보다 그녀를 먼저 주시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를 스쳐 지나간다. 그녀는 모두에게 말한다. (Miniben본문 중)

안녕 무스타파! 안녕 핫산!
새벽 5시에 깨어 있을 일이 전혀 없던 나였지만 동이 터오는 카파도키아의 하늘을 기구를 타고 날 수 있다는 유혹에 눈이 번쩍 뜨였다.
"즐겁게 웃고 있는 저 사람들이 내리면 이번엔 내 차례라구요!"
터키에는 참 많은 무스타파씨와 핫산씨가 있는데 우리 기구의 캡틴도 핫산씨였다! 2004년에도 2005년에도 난 우연히 같은 캡틴의 풍선을 타게 되었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뭐라고 말이라도 걸고 싶었지만 그는 영어를 못하더군. 아 안타까워….
하지만 너무나 반가웠어요. 핫산!. (Cynicalbaby본문 중)

"내가 기억해, 너를"
결국 그녀는 사람들에게 발각된다
그녀는 용기를 내어 한 발자국 그들에게 다가가보지만 이내 내쳐진다. 그녀는 그들이 궁금해진다. 기억에 새기고 싶어진다. 그녀의 눈을 최대한 숨긴다. 그녀는 한 장면 한 장면을 꼼꼼히 그러나 들키지 않게 기록한다. 그리고 조심스레 혼잣말을 한다.(Miniben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