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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96208211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황금의 수레바퀴를 굴리며
하나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한다
둘 부처님을 찬탄한다
셋 널리 공양한다
넷 업장을 참회한다
다섯 남이 짓는 공덕을 따라 기뻐한다
여섯 설법하여 주시기를 청한다
일곱 부처님께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한다
여덟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운다
아홉 항상 중생을 믿고 따른다
열 지은 바 공덕을 널리 회향한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육신(肉身)을 자기 생명이라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육신에 는 생(生)·로(老)·병(病)·사(死)의 한계가 있습니다. 또 육신으로 말미암은 생명관은 너와 나의 대립(對立)을 발생시킵니다. 이 대립은 곧 생존경쟁으로 이어집니다. 이리하여 육신은 비극의 역사를 전개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생로병사와 생존경쟁의 비극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물질인 육체가 어찌 이 비극에서 해방될 수 있겠습니까? 육신을 나라고 하여 그에 집착하는 한, 이 비극으로부터 벗어날 길은 있을 수 없습니다.
… 그렇다면 우리는 어찌하여 육신에 얽매여 지내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한갓 착각에 의한 것일 뿐입니다. 착각은 진실을 알게 될 때 그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한계, 곧 생사(生死)는 진실 앞에서 그 자취를 감춥니다. 육신이 나라는 이 착각은 어두움[무명(無明)]인 까닭에 그것을 사라지게 하는 것은 광명입니다. 이 광명은 곧 부처님의 지혜를 의미합니다. - 본문 18쪽 중에서
흔히들‘부처님이 따로 계셔서 불쌍한 중생을 제도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 제도 받아야 하는 중생이 있고, 중생을 제도해야 하는 부처님이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나 부처님께서는‘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부처님 앞에 서기가 무섭게‘나는 너를 제도할 중생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나를 중생이라고 생각하는데 부처님은 나를 중생이 아니라고 하시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래도‘나는 중생입니다.’하고 우겨야 합니까? ‘당신 말씀이 옳습니다.’라고 해야 합니까? 내가 나를 중생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지혜가 없어 어리석은 탓이고, 부처님은 지혜에 밝은 분이므로 당연히 부처님 말씀에 항복해야 합니다. 부처님 앞에 서서 내세울‘나’가 없다고 고백해야 합니다. 이것이 불교신앙의 출발선이 되는 것입니다. - 본문 27쪽 중에서
보현행원을 실천하기 이전까지 투쟁의 장이었던 가정과 직장과 사회가 그대로 성스러운 보현 도량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가정과 직장과 사회를 떠나서는 보현행이 실천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현행원을 실천할 도반(道伴)은 누구이며 행원 실천을 이끌어 줄 선지식(善知識)은 누구이겠습니까? 나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형제 동포 말고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여태까지 삶의 적(敵)으로만 알고 지내 왔던 모든 사람들이 이 행원 앞에서는 고맙기 그지없는 도반이요, 선지식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