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먹는 한식, 가슴을 흔들다

06 한식, 그 깊은 맛과 품격은 어디서 오는가?
물 / 쌀 / 마늘 / 메주 / 두부 / 콩나물 / 미나리 / 상추 / 고추 / 참깨
굴비 / 뱅어 / 청어 / 명태 / 준치 / 게 / 미꾸라지 / 복어 / 한우 / 돼지

44 밥, 한솥밥을 먹는 뜻은?
밥 / 오곡밥 / 영양돌솥밥 / 비빔밥 / 김밥 / 숭늉

58 죽, 진득하고 은근한 맛
미음 / 콩죽 / 잣죽 / 호박죽 / 팥죽 / 흑임자죽 / 전복죽 / 제호탕

68 국수.만두, 상류 사회의 별미
국수장국 / 칼국수 / 냉면 / 만두 / 편수 / 준치만두 / 규아상

78 국, 뜨거운데 왜 시원하다고 하는가?
해장국 / 곰탕 / 설렁탕 / 삼계탕 / 콩나물국 / 시래기국

88 찌개, 소리에 끌리고 맛에 반하고
김치찌개 / 된장찌개 / 청국장찌개 / 순두부찌개 / 부대찌개 / 전골

100 찜.갈비, 느림의 미학
찜 / 불고기 / 쇠갈비구이 / 제육볶음

108 김치, 천지간을 흔드는 맛
김치 / 보쌈김치 / 총각김치와 깍두기 / 열무김치 / 동치미 / 나박지와 겉절이

120 장, 햇빛과 바람과 세월이 빚어낸 맛
간장 / 간장냉국 / 고추장 / 된장 / 젓갈

132 상을 풍요롭게 하는 별미
잡채 / 떡볶이 / 전 / 빈대떡 / 뱅어포 / 게장

140 꽃과 나비가 어우러진 듯
구절판 / 정과 / 한과 / 화채 / 수정과와 식혜

156 떡, 축제의 음식
떡 / 가래떡 / 경단 / 백설기 / 시루떡 / 송편

164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술, 백약(百藥)의 장 / 슬픈 이름의 술 모주(母酒), 그리고 막걸리
불이 붙는 술, 소주 / 요강이 깨지는 술, 복분자 주 / 곡주(穀酒)열전 NO.6
잔을 돌리는 까닭은? / 엄격했던 주도(酒道) / 술 핑계도 가지가지

180 맛을 담는 우주
뚝배기 / 백자 / 방짜유기 / 밥상 / 숯 / 장독대

192 아홉 개의 북촌마을한식풍경
궁연 / 솔뫼마을 / 서울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 / 고향보리밥 / 온마을
소선재 / 다락정과 삼청동수제비 / 차 향기 듣는 집 / 눈나무집

“감칠맛에 이야기를 얹어 먹으면...”

외국인에게 수정과 한잔을 나누면서
“이 차의 원료인 곶감이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존재랍니다.” 하고
곶감에 얽힌 전래동화를 들려 준 적이 있다.
이야기와 함께 수정과를 마신 외국인은 세계 최고의 차라며 직접 만들어보기 까지 했다.
이야기를 통한 홍보는 오래 기억된다. 감칠맛에 추억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곶감,
얼큰한 김치,
썩어도 준치,
미나리의 삼덕(三德),
공동체의 결속이 다져진 비빔밥...

이 책은 우리 한식이 맛은 물론이고,
풍부한 민속 문화를 가진 ‘이야기 문화’로 기억되는데 일조를 할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