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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96317760
· 쪽수 : 218쪽
· 출판일 : 2013-04-11
책 소개
목차
목 차
추천의 글
김경진 교수(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류호준 교수(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장, 구약학)
팔복 전체를 보는 글
Ⅰ. 하나님과 함께하는 ‘신(信)금상첨화’의 삶
제1복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천국을 주시는 하나님의 파토스(마 5:1-3)
제2복 애통하는 자에게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의 파토스(마 5:4)
제3복 온유한 자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파토스(마 5:5)
제4복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를 배부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파토스(마 6:6)
Ⅱ. 이웃과 나누는 ‘신(信)금상첨화’의 삶
제5복 긍휼히 여기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파토스(마 5:7)
제6복 마음이 청결한 자에게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파토스(마 5:8)
제7복 화평하게 하는 자를 아들이라 부르시는 하나님의 파토스(마 5:9)
제8복 의를 위하여 박해 받는 자에게 천국을 주시는 하나님의 파토스(마 5:10-12)
저자소개
책속에서
팔복 전체를 보는 글
팔복은 ‘신(信)금(錦)상(上)첨(添)화(花)’의 삶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복되고 좋은 소식을 복음으로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더욱 복된 삶을 살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복에 복을 더한 삶 속에서 하늘의 은혜를 누리며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팔복을 선언하시며 하나님의 참된 백성으로서 세상에서 증표를 갖게 하십니다. 이 땅에서도 천국의 복음을 소유하며 하늘의 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팔복(八福)은 산상보훈의 일부로서 행복한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보배로운 가르침이자 설교입니다. 누가는 경건하여 가난한자들과 불의하여 부한 자들에 대한 말씀으로 ‘4복4화’(四福四禍)를 가르쳤으나(눅 6:20-26), 마태는 이 땅에서 신앙 때문에 억눌리고 고난 받으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실상이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이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지표를 가지고 살도록 ‘팔복’을 가르쳐줍니다.
마태복음의 1차 청중이었던 팔레스타인 지역의 억눌린 신앙인들과 마태복음을 읽는 1차 독자였던 마태의 신앙공동체 역시 혼란의 시대 속에서 핍박과 함께 정체성의 위기를 맞고 있었기 때문에 팔복이 간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참 그리스도인의 상실로 하나님 중심적인 삶과 멀어진 교회공동체가 성령님을 통해 깨달아야 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팔복을 선언하시며 천국의 복음을 가져 오셨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참된 행복의 시대를 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법을 선포하시며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한 합당한 자들이 될 것을 요구하십니다(레 18:3).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이 세상에 대하여 천국이 가까이 임하였으니 회개하기를 절박하게 외치셨던 것입니다(마 4:17).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인 하나님의 백성들은 천국의 기준으로 살아가며 동시에 최고의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중략...
팔복은 첫 복과 마지막 복을 동일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러한 수미상관(首尾相關)의 포괄적인(inclusio) 구조를 통해 팔복의 초점이 모두 하나님의 나라에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서로 동일한 팔복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여덟 가지의 다양한 측면들을 점진적으로 말씀하시며 축복해주시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천국을 주시며 애통하는 자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온유한자에게는 새 땅을 유업으로 주시며, 하나님의 의에 대하여 주리고 목마른 자는 하나님 때문에 만족하여 배부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자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긍휼히 여겨서 도리어 긍휼히 여김을 받으며, 마음을 청결히 하여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화평하게 하는 자를 아들이라 불러 주시며,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으면 천국을 소유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운 통치를 가져오신 예수님은 팔복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구약 약속들의 종말론적인 복을 선포해 주셨습니다. 이미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자들에게 임하셔서 누리게 하신 복된 통치이며, 장차 온전히 이루어질 영원한 통치에 대한 선포입니다. 미래에 받을 천국의 복을 현재에도 경험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미래가 현존하는 축복 속에서 팔복은 세상이 생각하는 모든 것과 대조를 이루며 만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조명합니다.
힘과 권력을 드러내야 인정을 받았던 마태복음 당시의 시대와 현재의 의식을 반영한다면 팔복은 결코 복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거룩한 역설은 세상의 소유에 대한 복과 반대로 예수님의 성품을 본받아 누리는 상태에 대해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결국 예수님을 따라 행복자체이신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팔복을 완벽하게 가지고 계신 예수님을 평생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팔복의 삶이야말로 하나님 아버지께 속한 자와 세상에 속한 자, 그리스도인과 비 그리스도인을 구별해주는 표지가 됩니다.
세상의 기준에 따르면 당연히 행복했어야 할 솔로몬은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으나 고백하기를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고 했습니다. 물질만능주의 세상에서 이것을 깨달은 바울은 소유가 행복과 직결될 수 없기 때문에(눅 12:15) 오히려 패망을 두려워하여 경계하기를 권면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7-10)
그러므로 참된 복을 깨달은 사람은 하박국처럼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7-18) 세상에 거하고 있지만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물질의 소유에 집착하여 하나님의 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하늘의 신분을 지켜 살아야 합니다. 건강과 부귀에 대한 일반적인 복에서 벗어나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아래서 사는 최고의 복을 사모해야 하는 것입니다.
팔복을 완벽하게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예수님을 평생 따르며 닮아가야 합니다. 세상에 속한 자와 하나님께 속한 자를 구별하는 표지로서 팔복을 자녀의 증표로 갖게 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3년 4월, 복에 복을 누리기를 바라며...
파토스 목사 오 강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