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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걷기여행

제주오름 걷기여행

(힐링여행으로의 초대)

문신기, 문신희 (지은이)
  |  
디스커버리미디어
2012-07-15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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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걷기여행

책 정보

· 제목 : 제주오름 걷기여행 (힐링여행으로의 초대)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제주도 여행가이드
· ISBN : 9788996911609
· 쪽수 : 328쪽

책 소개

환상의 풍경 미학을 보여주는 오름 여행 안내서. 제주도 토박이인 형제 저자는 그들의 표현대로 1년 반 동안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60여개의 오름을 오르내렸다. 그중에서 34개의 오름을 엄선하여 100여장의 사진과 함께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목차

지은이의 말
1장. 제주 동부의 오름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의 오래된 미래, 아끈다랑쉬오름
여자의 알몸을 닮았다, 용눈이오름
능선이 아름답다, 손지오름
물결치는 오름의 파노라마, 높은오름
평화의 콜로세움, 아부오름
오름의 종합 선물 세트, 좌보미오름
치유의 산, 백약이오름
고성을 닮았다, 거미오름
뒤태가 더 아름답다, 따라비오름
제주의 속살을 보는 즐거움, 큰사슴이오름
대지와 푸른 바다를 품었다, 영주산

2장. 제주 남부의 오름
추사의 산, 바굼지오름
바람의 고향, 송악산
슬픔과 아름다움의 이중주, 섯알오름
한라산과 해안선을 다 보여준다, 군산
서귀포와 태평양을 품다, 고근산
신비한 기운이 흐른다, 영아리오름
선녀가 놀던 오름, 조근대비악

3장. 제주 서부의 오름
제주 서부의 북극성, 새별오름
봉긋 솟아오른 젓가슴, 이달봉
이시돌목장을 키웠다, 정물오름
수직보다 아름다운 수평의 미학, 누운오름
해가 지는 자리, 수월봉
제주 테우리(목동)의 오름, 거린오름
제주 서부의 풍경을 안고 있다, 원물오름
제주의 또 다른 행성, 비양도

4장. 제주 북부와 한라산의 오름
푸른 바다와 제주의 문명을 품다, 도들오름
습지가 만드는 환상의 풍경, 물영아리오름
세계자연유산 트리플 크라운, 거문오름
산정호수와 사려니숲길이 있다, 물찻오름
한라를 만나러 가는 길, 어승생악
하늘 호수로 가는 길, 사라오름
제주 오름의 모태, 한라산

부록.
지은이가 제안하는 오름 트레킹 코스 10
제주 토박이가 소개하는 맛집과 카페

저자소개

문신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화가이자 여행작가, 일러스트레이터이다. 20대부터 ‘1년에 한 번씩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랑스, 스페인, 쿠바, 호주, 태국, 오키나와, 네덜란드에서 머무는 여행자로 살았다. 여러 기업, 잡지와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여러 번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단독 또는 공동으로 〈그들은 왜 파리로 갔을까〉, 〈제주 오름 여행〉, 〈특별하게 스페인 포르투갈〉, 〈특별하게 오키나와〉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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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행작가이다. 서귀포에서 태어나 줄곧 제주도에서 살다가 지난해 경기도로 이주했다. 15년 가까이 직장 생활하며 얻은 ‘맛집’과 ‘술집’ 정보는 제주도에서도 인정해 준다. 대부분 경기도에 살고 있지만, 종종 아이들과 함께 ‘들꽃 탐험대’를 결성하여 제주도 구석구석을 누빈다. 〈제주 탐닉〉, 〈제주 미식 여행〉, 〈제주 카페 여행〉을 공동 집필했으며, 이 책의 공동 필자인 동생 문신기 작가와 함께 〈제주 오름 여행〉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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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스무 살 무렵엔 오름이 보이면 닥치는 대로 올랐다. 제주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이 좋았고 자연과의 교감이 즐거웠다. 그런데 용눈이는 다른 오름과 달리 오름 밖의 제주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름 안의 풍경, 그러니까 오름의 내면을 볼 수 있게 해준 첫 번째 오름이다. 이유는 하나다. 용눈이의 부드러운 곡선 때문이었다. 나는 그때까지 세상이 만들어 놓은, 혹은 세상이 정해놓은 직선의 삶을 살고 있었다. 용눈이오름의 부드러움은 나에게 큰 위안을 주었다. 그리고 나에게 곡선의 삶을 발견하게 해주었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용눈이처럼 부드럽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와우! 정상에 오르자, 저절로 탄성이 튀어나왔다. 거대한 원형 분화구가 푸른 하늘을 다 담겠다는 듯이 제 몸을 비운 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미 몇몇 작가들이 이야기했듯이 거대한 콜로 세움에 들어온 것 같다. 아니, 분화구는 마치 땅속의 제국 같다. 분화구는 깊었다. 땅 밑바닥까지 파고들어갈 기세다. 콜로세움 중앙에는 삼나무가 원을 그리며 서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잘 훈련된 군사들 같았다. 저 원형 안에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나오는 막시무스가 서 있을까? 안타깝게 도 실제는 그렇지 않다. 막시무스 대신 한 무리의 소와 말이 풀을 뜯으며 오후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평화로는 내가 꽤 좋아하는 길이다. 제주 서부 풍경을 향한 사랑을 다시 확인할 수 있고, 추사 김정희가 허름한 차림에 찌그러진 갓을 쓰고 터덜터덜 이 길을 걸어 유배지 대정으로 갔으리라는 상상이 가슴을 아프고 설레게 하기 때문이다. 당시엔 구불구불한 산길이거나 오솔길이었을 것이다. 한 번 만들어진 길은 유전자처럼 지워지지 않고 끝내 더 큰 길로 진화(?)하여, 옛 추억을 더듬게 한다. 어린 시절 이 길의 이름은 서부산업도로였다. 근대화로 모든 것이 합리화되던 시절에 지어진 이름이다. 그 시절의 도로는 굽이굽이 굽잇길이었는데, 그때의 아름다운 풍경은 지금도 내 마음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추사가 걸었던 그 길 을 뒤따라간다는 사실이 감각적으로 예술적으로 나를 자극한다. 아주 행복한 자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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