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여드름 필 무렵

여드름 필 무렵

(추풍령중학교 ‘도담도담’이 만난 일상, 마을, 역사)

추풍령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도담도담’ (지은이)
한티재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5개 7,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여드름 필 무렵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여드름 필 무렵 (추풍령중학교 ‘도담도담’이 만난 일상, 마을,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8899709058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6-06-07

책 소개

2014년 가을에 시작한 추풍령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도담도담’은 이제껏 자신들이 살아온 마을에 대한 애정을 담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지역 축제에 취재를 다니며, 문서로 기록된 역사보다는 ‘어르신들의 입을 통해 발견한 이야기’를 글로 옮겼다.

목차

여는 글 여드름 필 무렵의 소박한 기록들 _ 김기훈

1장 여드름 필 무렵,
우리들의 일상 다반사


정세린 _ 할머니와 도토리 줍기 외
최가현 _ 시험 끝난 날 외
오수미 _ 느티나무 아래 외
현정은 _ 통영 다녀온 날 외
장유정 _ 아저씨, 죄송했어요 외
신예지 _ 우리 마을의 평범한 추억 외
김예담 _ 시월의 문학 기행 외
이연수 _ 누나의 결혼식 외
신은지 _ 빨리 시험을 안 치는 나이가 되었으면 외
송수정 _ 그리움이 가득한 마당 외
손명호 _ 나의 중국 여행기 외
서희원 _ 이삭베이커리 이야기
강은총 _ 비 오는 날의 레일바이크 외

2장 우리의 두 발로 만난
추풍령 이야기


신예지 _ 내가 살고 있는 추풍령
장유정 _ 추풍령을 걸으며
이승정 _ 학이 날아와 깃들던 마을, 학동
최가현 _ 우리 가족 4대가 살아온 지봉리
정세린 _ 지봉리의 마을자랑비
오수미 _ 부를 이루는 명당, 후리
김예담 _ 한성 천 리의 절반, 신안리
이연수 _ 도자기 가마터가 있던 우리 마을, 작점리
김기훈 _ 어리바리 김 선생의 시골 작은 학교 생존기

3장 이야기가 있는 도시,
대구를 찾아가다


김예담 _ 대구 근대 골목을 걷다 외
정세린 _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는 대구 골목
현정은 _ 대구와 추풍령 사이
이연수 _ 대구 골목과 책을 만나다
오수미 _ 내가 대구 서점까지 오다니 외
송수정 _ 다음에도 대구에 꼭 가고 싶다 외
장유정 _ 대구에서의 새로운 경험 외
강은총 _ 즐거운 대구 골목 여행 외
손명호 _ 우리 책도 독립서점에서 판매할 수 있을까요?
서희원 _ 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다
최가현 _ 대구와의 첫 만남 외

닫는 글 ‘도담도담’ 동아리가 걸어온 길 _ 김기훈

저자소개

추풍령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도담도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도담도담’은 작은 시골 학교 추풍령중학교의 학생 동아리입니다. 모두 열두 명의 책벌레들이 한 달에 두세 차례씩 모여 책을 읽고, 영화도 보고, 글도 쓰고 있습니다. ‘도담도담’은 지난 2014년 충청북도교육청의 학생 인문독서 책쓰기 동아리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취재하고 글을 쓰면서 난생 처음으로 우리 마을을 진지하게 만나기도 하였고, 마을과 우리들의 인연, 우리들의 고민거리가 충분한 글감이 된다는 것을 알고 놀라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만든 두 번째 문집 『여드름 필 무렵』이 충청북도 우수동아리 책 출판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2016년 ‘도담도담’은 다섯 명의 학생이 졸업을 하고, 다시 네 명의 학생을 새 식구로 받아들였습니다. 열두 명의 책벌레들은 자신을 이해하는 책 읽기와 책을 쓰기 위한 기획 및 글쓰기를 함께 해나가며, 올해에도 우리들만의 새로운 책을 만들 꿈을 꾸고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도담도담을 하기 전까지는 내가 살고 있는 추풍령이 어떤 곳인지 알려고 시도하지도 않았고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시골이라고 창피해 하기도 했다.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말이다. 시골은 시골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고, 도시는 도시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것이다.
시골의 매력을 말하라고 하면 밤하늘이 예쁘다는 거? 도시에서는 별을 보기가 힘들다. 도시 전체에 불빛은 많지만 정작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빛은 하나도 없다. 시골에는 도시에 있는 아름다운 야경은 없지만 하늘에 빼곡히 박혀 있는 예쁜 별들은 많다.
아마 내가 도시에 살았다면 학원에 치여 살아가지 않았을까 싶다. 추풍령에는 학원이 없어서 다니고 싶어도 못 다니니까! 어쩌면 추풍령에 산다는 게 다행일지 모르겠다. 또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들이 넘치니까 좋다. 실제로 동네 할머니들께서는 과자나 빵, 음료수를 가끔씩 내게 주곤 하신다. 하나하나 생각해 보니 추풍령은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이런 좋은 곳에서 자라고 있어서 다행이다.


추풍령중학교 아이들을 만났다. 추풍령의 거센 바람 소리를 듣고 자란 녀석들이라 거칠 법도 한데, 새로 온 선생님에게 순수하면서도 친근한 눈빛을 보내며, 쉬는 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야간 자습 시간에도 선생님의 팔을 잡아끌었다. 학교 현관 앞 계단에 앉아 살 껍질에 내려앉는 따뜻함을 느끼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함께 학교 주변을 거닐며 벚꽃 그늘이 만들어낸 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저녁에는 함께 추풍령 마을길을 걸었다. 여기는 누구네 집이고요, 여기는 뭐 하는 곳이고요, 여기는 어디로 통하는 길이에요…… 아, 이곳은 하루 종일 한 마을에서 함께 보고, 듣고, 느끼고, 호흡하는 학교구나. 도시에서는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이었다.


규모의 경제, 효율성의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세계가 여기, 추풍령에 있다. 지금껏 우리 마을과 학교는 세상사를 이겨내지 못하고 많이 왜소해졌지만 역설적으로 더 좋은 삶과 교육이 가능해졌다. 이는 아직 추풍령에 시원한 바람, 산새 소리, 푸른 숲, 쏟아질 듯한 별빛, 마을과 학교의 이야기 등 잊히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것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부디 이런 소중한 것들이 우리 주변에서 팔딱팔딱 생명력을 지닌 채 오랫동안 살아남길 바라며.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