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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97335374
· 쪽수 : 166쪽
· 출판일 : 2014-09-15
책 소개
목차
돌아온 누렁이
난 바보 아니야
떠나 버린 할아버지
아빠와 풍선
이젠 안 넘어질 거야
우리 동네 이장님
아기부처와 천사
너희들은 천사란다
색칠 못 한 대문
겨울 밤, 아이 혼자서
소에게도 생각이 있단다
혼자서 자라는 것은 아니야
책속에서
언젠가 선생님이 하늘에는 사람마다 별이 있어, 내가 아플 때는 그 별도 빛을 잃어 흐려지고 기분이 좋을 때는 내 별도 기분이 좋아 더욱 반짝인다고 했습니다.
내 별이 어느 것인지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정글짐 꼭대기에 올라가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겨우겨우 올라서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 별은 어느 것일까? 내 별은 어느 한쪽이 짧을 거야.’
그래서 내 다리 한쪽이 짧은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여울이 별은 어느 것일까?’
여울이는 천사처럼 착하니까, 여울이 별은 세상에서 제일 예쁠 것입니다.
--「이젠 안 넘어질 거야」에서
쉬는 시간에 밖으로 나가 보니 석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운동장, 화장실, 여기저기를 샅샅이 찾아보아도 없었습니다. (…)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쉬지 않고 집으로 달려와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녀석이 마루 위에 엎드려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한 대 때려 주고 싶었지만 집을 찾아온 것이 참 다행이었습니다. 늘 엄마와 떨어져 혼자 놀며, 오후에는 대문 앞 골목길에 나와서 나를 기다려 주는 석이가 안쓰러웠습니다.
‘앞으로 잘 데리고 놀아야지.’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데 석이가 동그란 눈을 살며시 떴습니다.
“형아! 내일은 학교 안 따라갈게. 끝나면 빨랑 와서 같이 총쌈 놀이 하자.”
“그래.”
‘나도 석이를 돌보아 줄 수 있는 형이구나.’
엄마가 많이 보고 싶지만, 꾸욱 참기로 했습니다.
--「혼자서 자라는 것은 아니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