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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의 바보들

샤워실의 바보들

(위기를 조장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위험한 선택)

안근모 (지은이)
어바웃어북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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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의 바보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샤워실의 바보들 (위기를 조장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위험한 선택)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88997382262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4-04-10

책 소개

경제 위기를 조장하는 ‘샤워실의 바보들’ 즉, 정부와 중앙은행에 관한 이야기. ‘중앙은행 관찰자’로 불리는 저자는 정부와 중앙은행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의 재정과 통화 정책, 그리고 경제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재연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_ ‘샤워실의 바보들’, 그들은 누구인가?
감사의 글

Chapter 1. 돈을 풀어라! 될 때까지 더 풀어라!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엄습한 ‘D’의 공포
제로금리의 함정에 빠지다
아직도 그는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는 꿈을 꿀까?
블랙홀에 빠진 돈, 유동성 함정
일본에 대한 버냉키의 훈수, 아베노믹스의 씨앗을 뿌리다
버냉키의 이자율 패러독스
[Global Monitor Live Report] 연방준비제도는 결국 파산할 것인가?

Chapter 2. 장기 저성장 시대의 개막…… “일본처럼 되면 끝장이다”
아기 울음소리와 함께 사라진 성장
불임(不妊)의 경제, 기업들은 왜 투자를 하지 않는가
과연 불경기의 끝은 도래할 것인가
경상수지 흑자의 함정
양적완화, 제로금리정책에 추가된 연료(added fuel)

Chapter 3. 대분기(大分岐, the Great Divergence) ① - 빈자 vs. 부자, 실물경제 디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의 유령
사라진 초과수요…… “더 이상 빚만 지며 살 순 없다!”
사상 최악의 빈부격차
가난한 미국인의 상징인 된 ‘렌트 푸어’
디플레이션은 인플루엔자이다!

Chapter 4. 대분기(大分岐, the Great Divergence) ② - 실물 vs. 금융, 자산시장 인플레이션
금융시장으로만 몰려간 양적완화
초저금리 시대, ‘수익률 사냥’이 시작됐다
수익률 사냥을 부추기는 연준의 통화정책
토빈의 탄식, 채권이 된 주식
빚을 내서 자본을 없애는 기업들
[Global Monitor Live Report] 유동성의 무한팽창 구조

Chapter 5. 빚더미에 앉은 정부
TARP, 대소동의 시작
국가부도 위협, 최고 신용등급을 걷어차다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재정정책
‘독립’적인 중앙은행의 실체
누가 미국 국채를 사줄 것인가
연준은 국채를 탕감해줄 수 없나
[Global Monitor Live Report] ‘1조 달러 백금동전’과 ‘오바마본드’

Chapter 6. 유로존의 독자노선…… ‘내부 재균형’
독이 된 축복…… 대수렴 경제의 후유증
무너져 내린 ‘수렴 경제’ 신기루
유로에 얽힌 환율의 경제학
유로존 프로젝트의 구조적 문제
“GREXIT” vs. “무엇이든 하겠다”
처방전으로 강요된 실업, 빛과 그림자
[Global Monitor Live Report] 유로존의 환율내전

Chapter 7. 아베노믹스, ‘불가능한 삼위일체’에 도전하다
‘잃어버린 20년’과 아베노믹스의 돌풍
불가능한 삼위일체
아베겟돈의 공포
아베노믹스 신화의 이면
극단적 모험의 배경
[Global Monitor Live Report] 국가로서의 일본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다는 시나리오

Chapter 8. 재닛 옐런, 왕좌에 오르다
인플레이션은 인도주의 정책이다!
Tapering, 돈 줄기가 가늘어지다
“물가를 희생시켜서서라도”…… 전도(顚倒)된 폴 볼커
“잃어버린 경제 기반의 회복”…… 명목GDP 타기팅
그린스펀의 유훈
[Global Monitor Live Report] 로머의 2013년 10월 25일 존스홉킨스대학 연설 - 「금융위기 이후의 통화정책」

Chapter 9.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겨라!
양적완화 없는 세상, 옐런이 직면한 도전
폐광에 화폐 파묻기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로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는 구축효과
현찰에 세금을 매기자!
지하감옥에 갇힌 인플레이션을 방면하라!

Chapter 10. ‘Neo New Normal’, 새로운 위기를 잉태한 화폐 실험들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수도 있다는 이머징 국가의 착각
글로벌 불균형의 새로운 국면
선진국으로 수출되는 이머징 국가의 디플레이션
미국식 인플레이션과 강요된 고혈압
집값이 폭등하던 2002년, 한국은행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3조 달러의 인플레이션 종잣돈
새로운 위기를 잉태한 화폐 실험들
경기 부양정책의 효과를 배가시키려면 야성적 충동을 자극하라!

Epilogue _ 중앙은행의 무지(無知)가 불러올 의도하지 않은 결과
Appendix 지상중계 _ 무제한 양적완화를 예고한 벤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
(원문, 번역문, 해설, 용어풀이 수록)

저자소개

안근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국제경제 전공)를 받았다. 1994년부터 기자생활을 시작해 주로 재정, 통화, 경제, 금융, 증권 분야를 취재했다. 2012년 국내 유일의 국제경제 분석 전문매체 <글로벌모니터>의 창간을 주도해 현재 대표이사 겸 리서치 헤드로 일하고 있다. 1996년 1월 한국은행 취재를 시작으로 중앙은행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2002년부터 <BOK워치>를 썼으며, 2004년부터는 <Fed워치>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을 분석했다. 현재도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 관찰자(central bank watcher)로 활동 중이다.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의 괴리를 분석한 <샤워실의 바보들>(어바웃어북, 2014)을 저술했고, 브레튼우즈 이후 달러의 흥망성쇠를 기술한 폴 볼커의 회고록 <달러의 부활>(어바웃어북, 2020)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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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선진국 경제가 수시로 덜컹대던 ‘뉴 노멀’ 당시 이머징 마켓은 평온했다. 내수경기에 불이 붙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들면서 경제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저성장과 디플레이션으로 상징됐던 선진국의 뉴 노멀은 이머징 국가에게는 호황과 인플레이션을 의미했다. 그러나 선진국의 성장이 되살아나기 시작한 ‘네오 뉴 노멀’로의 전환기에는 이머징 국가가 불황과 디플레이션을 맞을 차례가 된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 호아킴 펠스는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은 음양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은 이머징 마켓에게 나쁜 소식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성장이 빨라지고 금리가 상승하면 이머징 마켓의 고금리 매력은 사라지게 된다. 선진국 돈을 빌려서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이른바 캐리 트레이드가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중략) 이머징 국가의 위기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뉴 노멀 시대 선진국들이 저성장에 허덕이는 동안 이머징 국가들은 강력한 내수부양정책을 펼쳤다. 수출로 먹고살던 경제가 동반침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금리를 내리고 재정 지출을 대폭 확대하자 이머징 국가의 소비와 투자가 강력하게 살아났다. 경제성장률이 다시 솟아올랐다. 선진국들의 제로금리 양적완화정책은 이머징 마켓에 기름을 부었다. 휘발성 강한 자금들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저성장에 시달리는 선진국보다는 이머징 마켓에서 돈을 굴리는 게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선진국에서 낮은 금리로 빌린 돈들은 이머징 마켓 곳곳에 투입됐다. 이머징 국가가 선진국을 대신해 고성장한 덕분에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세계 경제는 그럭저럭 굴러갈 수 있었다. 세계 경제의 헤게모니는 마치 이머징 국가에 넘어간 듯했다.
(중략) 그리고 2013년 무렵이 되자 이머징 국가들은 빚을 더 내도 성장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기초체력은 거의 바닥이 나 있는 상태였고, 남은 것은 고성장의 후유증, 거대한 빚더미뿐이었다. 허약한 체질로 근근이 버틸 수는 있었지만, 찬바람이라도 불게 되면 큰 병을 얻을 지도 모를 정도가 돼 버렸다. 그리고 때마침 미국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연준은 양적완화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머징 국가가 세계 경제의 헤게모니를 차지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했다. 이머징 국가 역시 5년 전 미국이 겪었던 것과 똑같은 위기에 봉착해 버렸다.
-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수도 있다는 이머징 국가의 착각


2011년, 폴 그루그먼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CNN에 출연해 기괴한(?) 불황 탈출법을 제안했다. “외계인들이 지구를 공격하려 한다고 국민을 위협하자. 그러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이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이나 재정 적자 같은 것은 부차적인 것으로 남게 된다. 이렇게 해서 재정 지출을 대폭 늘리면 불황을 18개월 안에 끝내버릴 수 있다. 외계인 침공 정보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중에 판명되더라도 문제는 없다.”
1990년대 말의 Y2K 소동이나, 2000년대 초의 ‘이라크 대량살상 무기’ 이슈를 연상케 하는 크루그먼의 주장은 불황을 타개하는 재정 지출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미국의 대공황 극복 경험 이후로 재정 지출은 가장 전통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여겨져 왔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그의 저서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부가 빈 병에다가 지폐를 잔뜩 채워 넣은 뒤 이 병들을 폐광산에 깊숙이 파묻는다. 그리고 그 위는 인근 도시에서 나온 쓰레기로 뒤덮는다. 민간기업에게 그 땅을 임대해 주고 지폐가 들어 있는 병을 다시 캐내도록 한다. 그러면 실업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그 결과로 공동체의 실질소득과 부(富)는 지금보다 훨씬 큰 규모로 증가하게 된다.”
크루그먼 교수의 ‘외계인 침공 위협’은 이런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그는 대공황도 사실은 제2차 세계대전 덕분에 종식됐다고 주장한다. 전쟁과 같은 대규모 재정 지출이 결국에는 경기를 되살렸다는 것이다. 전쟁을 하자고 주장할 수는 없으니 “외계인이 쳐들어온다는 거짓말이라도 하자”는 비유로 재정 지출 확대의 절박성을 강조했다.
_ 폐광에 화폐 묻기


일반적으로 물가와 고용은 상충하는 관계에 있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고용의 희생이 불가피하며, 고용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는 물가가 상승하기 쉽다. 대부분의 경우 정부와 중앙은행은 물가와 고용을 적정 수준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경제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는 운이 좋은 때에나 해당하는 일이다. 둘 중 하나는 희생해야 하는,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 이어진 스태그플레이션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린스펀의 전임자인 폴 볼커 의장은 이때 물가안정을 위해 고용을 희생시켰다.
그러나 옐런 이사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는 “심지어 물가가 목표치 위까지 높아진 상황에서도 물가가 더 오르도록 놔두는 것은 때때로 현명하고 인도적인(wise and humane) 정책이 된다”고 주장했다. 고물가와 고실업에 동시에 시달리는 딜레마의 상황에서는 물가보다는 고용안정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_ 인플레이션은 인도주의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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