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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범계열 > 교육학 일반
· ISBN : 978899756008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3-07-08
책 소개
목차
서론
제1장 1938년, 듀이의 마지막 발언
듀이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 듀이의 네 가지 질문 / 짧은 답을 찾아서 / 추상적 보편과 구체적 보편 / 조건부 진리와 내재적 진리
제2장 진리의 소통
진리의 종류 / 교육자의 임무는 진리의 소통
제3장 교육의 전제 조건
움직이는 생각 / 교육 활동의 기반 / 합리성이 최우선이다
제4장 본질과 실존의 통합
교육에 대한 추상적 관점과 현실적 관점 / 실용적인 것과 사변적인 것의 결합 / 형성과 파악
제5장 주제 만들기
월러스 스티븐스의 「목회적 수녀」 / 수녀 이야기의 확장된 해석
제6장 완벽을 찾아서
무조건적으로 타당한 규준에 열려 있는 자유 / 듀이의 마지막 발언으로 다시 돌아와서 /
듀이의 교육적 신조 / 완벽의 무한함
제7장 교육은 도덕적 과업
상호 인정과 인간성 / 교육의 짤막한 정의를 다시 생각하다
더 읽을거리
책속에서
“저는 지금까지 진보적 그리고 새로운 교육이라는 말을 많이 써 왔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교육 대 낡은 교육 혹은 진보적 교육 대 전통적 교육이 아니라, 무엇이든 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것이 되려면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가장 근본적인 과제라고 확신한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저는 진보적이라는 이름이 붙는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목표나 방법을 지지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기본은 어떤 꾸밈말도 붙지 않은 교육의 본질을 묻는 것입니다. 순수하고 단순한 교육을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대체 교육이란 무엇인가, 또 그런 교육이 그저 말이나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가를 탐구하는 데 헌신한다면 더 뚜렷하게 더 빠르게 진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온전한 경험의 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교사들은 자기가 아는 것을 학생들과 나눈다. 학생들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면 받아들이기만을 바란다고는 할 수 없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독립적으로 생각하여, 전달받은 것의 진리를 나름대로 납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떻게 하면 납득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르치는 과정에서 학생이 교사의 생각에 반대할 수 있고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 교사 입장에서는 방해를 참아야 하고,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아야 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학생을 신경 써야 하고, 발생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 이런 상호작용이 진리의 소통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다. 교실에서 이런 소통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 교사의 의무다. 교사는 탐구할 재료를 선택하고, 교실이나 집에서 할 과제를 내주고, 강의하고 토론을 이끄는 등, 다양한 교실 활동을 조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순간 우위를 점하는 진리가 어떤 종류인지를 결정한다. 그러나 교사의 통제는 이와 같은 외적인 데 그친다.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이와 똑같은 일이 내적으로도 일어난다. 학생들 마음속에서 소리 없이 반대와 이의가 일어난다. 진리의 소통을 통제하는 것은 자유로운 사회에서는 개인의 몫이다. 진리의 소통에서 최고 통수권자는, 최상의 조건에서, 생각 그 자체, 스스로 자유를 구가하며 자기 축을 따라 돌면서 잠재성을 실현하는 생각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