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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은 맞는 말일까?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은 맞는 말일까?

(청소년을 위한 미국 역사 바로 보기, 2026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록샌 던바-오티즈 (지은이), 권상철 (옮긴이), 진 멘도사, 데비 리즈 (편저)
공명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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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은 맞는 말일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은 맞는 말일까? (청소년을 위한 미국 역사 바로 보기, 2026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역사
· ISBN : 9788997870967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6-03-10

책 소개

미국 건국 250주년에 맞춰 한국어판으로 발간되는 새로운 개념의 미국사. ‘신세계’에서 몇몇 용감한 남자들이 ‘발견한’ 나라로서의 미국의 탄생 이야기를 넘어, 정착민 식민주의와 미국 인디언 대량 학살 정책이 미국의 국가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힌 새로운 관점의 미국 역사서다.

목차

독자 여러분에게 | 옮긴이의 말 | 서론_이 땅 | 1장_옥수수를 따라서 | 2장_정복 문화 | 3장_계약의 이단 | 4장_피의 흔적 | 5장_한 국가의 탄생 | 6장_제퍼슨, 잭슨, 그리고 원주민 영토의 추구 | 7장_바다에서 빛나는 바다까지 | 8장_원주민 영토가 원주민 국가가 되다 | 9장_지속되는 통치 | 10장_원주민 행동, 원주민 권리 | 결론_물은 생명:21세기 원주민의 저항

저자소개

록샌 던바-오티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반구 역사와 국제 인권을 연구하는 역사가, 작가, 연설가다. 오클라호마 시골에서 자랐고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그녀는 40년 이상 국제 원주민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국내 및 국제 사회 정의 문제에 평생 헌신한 것으로 유명하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헤이워드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의 새로 설립된 원주민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민족 연구 및 여성 연구과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녀의 첫 번째 책인 《시욱스 국가(The Great Sioux Nation)》는 1977년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첫 국제회의에서 기본 자료로 채택되었다.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많은 책을 쓰고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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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에서 학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석사,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제주대학교 지리교육과, 글로벌 교육 전공 교수로 개발지리, 유럽-아메리카, 아프리카 지리, 글로벌 교육과 세계시민 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미국 교외지역 공공서비스 불평등, 도시 노동시장 연구에서 인구의 지리적-사회적 이동, 자연의 상품화, 지역 정치생태학, 개발 원조와 국제개발협력, 대안공동체 경제, 교육과 지역사회 협력, 글로벌-세계시민교육 등을 공부하며 모든학(everology)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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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멘도사 (각색)    정보 더보기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어바나샴페인에서 유아교육 석사, 교육 과정과 교수법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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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 리즈 (각색)    정보 더보기
연방에서 인정하는 미국 뉴멕시코 지역 남베 오윙게(Nambe Owingeh) 부족원으로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자랐다.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어바나샴페인에서 교육 과정과 교수법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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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5세기 후반, 유럽의 탐험가들이 낯선 곳으로 항해를 떠났을 때 그들의 행동과 믿음은 ‘발견의 교리(Doctrine of Discovery)’, 즉 유럽 국가들이 그들이 ‘발견한’ 외국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반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땅에 도착한 그 다음 해인 1493년에 공표된 발견의 교리는 당시 유럽 정치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가톨릭교회의 지도자, 교황의 서신들을 통해 제시되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럽인들이 도착하여 새롭게 발견한 땅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순간, 원주민들은 그 땅에 대한 자연적 권리를 잃는다. 유럽인들은 ‘발견된’ 땅에 원래부터 살고 있는 사람들을 지배하고 ‘발견자’들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고 여겼다. 만약 저항한다면 유럽의 군사 행동으로 이를 정복할 것이었다.
이 주장을 토대로 콜럼버스는 타이노족이 살던 카리브해 지역을 스페인 땅으로 주장하고, 원주민을 납치하여 노예로 삼을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훗날 미국이 된 땅에 최초로 정착한 영국인 순례자와 청교도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과 그 땅을 차지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믿었다. 발견의 교리는 초기 미국의 정책을 지배하고, 원주민의 삶과 존재 자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과서에서는 학생들이 미국 기원 이야기 속에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 질문하거나 비판적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내용이 거의 없다.
모든 자원을 가진 ‘자유’의 땅은 유럽인들을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어들이는 자석과 같았다. ‘정착민’이라는 단어는 너무 자주 사용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단순히 ‘새로운 곳에 살기 위해 정착하는 사람’ 이상의 의미로 인식하지 못한다. 역사 속에서 정착민은 ‘이전에 아무도 살지 않았던 곳으로 가서 사는 사람’을 의미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착민은 이미 다른 사람의 집이 자리 잡은 곳으로 들어가서 정착한 경우가 많았다.

<서론_이 땅> 중에서


역사가들은 유럽인이 북미 원주민의 땅을 완전히 식민지화할 수 있었던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는 원주민이 유럽인의 우수한 군사 작전에 압도당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천연두나 디프테리아와 같은 유럽인이 가져온 질병으로 인해 원주민 인구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론들은 때때로 ‘종말 이야기’라고 부른다. ‘종말’이라는 단어는 원주민 국가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유럽인에 의해 완전히 제거되었다는 인식을 의미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군사 작전과 질병은 원주민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원주민을 멸종시키려는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다. ‘종말 이야기’는 미국이 건국되기 전에 식민지 개척자와 원주민 사이의 갈등이 300년 동안이나 지속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들은 왜 건국 이후 미국 군대가 100년 넘게 원주민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는지, 그리고 어째서 오늘날까지도 미국 법원에서 이에 대한 분쟁이 계속되는지도 설명하지 않는다.
유럽 식민지 개척자들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아일랜드,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사용했던 전략을 사용했다. 유럽 정부는 한 원주민 민족을 다른 원주민 민족과 경쟁시키곤 했다. 특히 효과적인 또 다른 전략은 원주민 무역 네트워크를 붕괴시켜 식량 부족과 배고픔을 겪게 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일부 원주민 공동체는 식민지 개척자에게 보급을 의존하게 되었다. 물론 노골적인 폭력도 마찬가지다. 유럽군은 자주 원주민을 공격했다.
유럽인의 모든 정복 시도와 공격에도, 원주민은 땅과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500년 이상의 전투에서 살아남았다. 오늘날 연방 정부가 인정한 500개 이상의 원주민 국가가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은 이들이 자신의 국가, 조국,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싸워 이룬 엄연한 성공의 증거다.

<2장_정복 문화> 중에서


유럽에서 식민지 개척자들이 처음 도착했을 때, 북미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대부분 소수의 원시적인 인간들이 사는 녹색 황야로 상상하거나 혹은 아예 사람이 없는 상태를 상상하기도 한다. 그 이미지는 아마도 순례자나 청교도를 다룬 그림과 영화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 이미지 속에서 그들은 기도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는 당시 존재하던 도로, 도시, 마을, 그리고 교역 네트워크의 존재를 포함하지 않는다. 2장에서 살펴보았듯이 원주민들은 마을, 농장, 대규모의 흙 둔덕, 도로망을 만들었고, 현대 세계에 버금가는 복잡한 형태의 정부를 만들었다. 그들은 정교한 정치 철학과 외교 전통, 국제 관계 정책을 발전시켰고, 아메리카 대륙의 육지와 수로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따라 무역을 했다. 역사가들은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북아메리카의 육지와 수로는 이미 많은 마을들로 구성되어있었다고 말한다. 실제 북아메리카는 여러 국가 그리고 국가 간 동맹이 존재하던 대륙이었다. 실제로 일부 역사가들이 북아메리카를 ‘마을들의 대륙’으로 부른 것도 이런 이유였다.
그러나 유럽 식민지 개척자들의 사고에 깊이 배어 있는 ‘발견의 교리’는 기독교인들에게 그들이 보는 땅은 모두 차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자신들의 신이 그들에게 모든 땅과 자원에 대한 지배권을 주었다고 믿은 것이다. 그들의 눈에 그 땅은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였을 뿐이다. 이러한 생각은 신화처럼 수백 년 동안 반복되어 온 미국 기원 이야기의 기초가 되었다.
하지만 정말로 북아메리카가 개발되지 않은 황야였다면, 유럽 정착민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식민지를 유지할 수 있는 재정적 자원, 기술, 사회 조직이 턱없이 부족했다. 식민지 개척자들의 생존은 원주민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달려 있었다. 그들은 옥수수, 호박, 담배와 같이 원주민들이 길들여 온 식물 재배법을 배웠다. 또한 그들은 물과 약초와 같은 필수품을 현지 원주민의 도움으로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식민지 개척자들은 이미 경작되고 있는 농지를 원주민들로부터 빼앗았고, 원주민 공동체가 개간하여 관리하던 사슴 사냥터를 장악했다. 그리고 원주민들이 만든 육로와 수로로 이동했으며, 원주민과 유럽 국가들의 전쟁에서 군대를 이동시키는 데에도 그 길을 사용했다. 유럽의 식민지 개척자들은 ‘자연 그대로의 황야’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기술은 부족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땅을 정복하는 솜씨와 기술은 뛰어났다.
<3장_계약의 이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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