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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나무 사이로

올리브나무 사이로

(윤경옥 산문집)

윤경옥 (지은이)
북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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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나무 사이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올리브나무 사이로 (윤경옥 산문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871513
· 쪽수 : 234쪽
· 출판일 : 2021-05-30

책 소개

시집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 되고 싶다》의 저자 윤경옥 시인의 산문집. 32여년 간의 교사 생활이 담긴 글들을 모았다.

목차

서문

1부 : 나의 수선화에게(1979~1988)
1. 교사가 되어
2. 교사와 학생의 사이
3. 3월 배정, 4월 발령
4. 초심을 잃지 말아야
5. 승주의 조언
6. 우리 반 종언이
7. 연극 공연
8. 완곡한 말솜씨
9. 새로 오신 도덕 선생님
10. 민이의 결석
11. 철희 어머니
12. 내 모습 패러디
13. 글 잘 쓰는 정호
14. 메뚜기볶음 반찬
15. 그리운 환이
16. 첫 학교의 기억 마무리
17. 한자 시험
18. 인연
19. 온탕과 냉탕
20. 국화꽃 한 송이
21. 복남이 사건
22. 충청도에서 온 아이
23. 진학 지도
24. 주용이
25. 가가멜 교장 선생님

2부 : 살며, 사랑하며(1989~2000)

26. 신설 학교
27. 교실에서 레슬링을 하는 아이들
28. 현중이의 꿈
29. 부장 선생님
30. 자유를 위한 변명
31. 등기 우편물
32. 배철수의 크리스마스카드
33. 어물전
34. 참새 방앗간
35. 그리운 연주
36. 수정이의 속 깊은 마음
37. 상계동의 슈바이처
38. 줄다리기
39. 우리의 인생
40. 사춘기
41. 내성적인 성품
42. 올리브나무 사이로
43. 새우튀김
44. 교감 선생님
45. 연구교사가 되어
46. 나, 졸도하다
47. 장학사가 되려고
48. 학교 배정

3부 : 홀씨가 머문 자리(2001~2011)

49. 기타 치는 한문 선생님
50. 명문 학교 나오신 도덕 선생님
51. 학교에 도둑이 들다
52. 가을 시화전
53. 넛지(Nudge)
54. 삶은 토종밤
55. 우리 반의 새터민
56. 개구쟁이들
57. 급식 지도
58. ‘말하기’ 수업
59. 선우가 출구를 잃고
60. 귀여운 남준이
61. 1학년 3반의 추억
62. 모두가 좋아하는 재웅이
63. 전기문 ‘이육사’
64. 가출
65. 연지의 꿈
66. 일탈 행동
67. 영리한 형언이
68. 5월의 선풍기
69. 컨닝 사건
70. 사업가 마인드
71. 천사
72. 그리운 승현이
73. 실내화
74. 전학을 보내다
75. 논술 채점
76. 제주도 수학여행
77. 노랑머리
78. 반말을 듣다
79. 돼지와 멸치
80. 잃어버린 돈
81. 운서의 학교생활
82. 학부모를 위한 공개수업
83. 일찍 등교하는 종훈이
84. ‘나대다’라는 말
85. 컨닝과 오해
86. 준수 아버지
87. 퇴임을 하면서

저자소개

윤경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생 인천 인일여자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졸업 1979 서울 신림중학교 국어교사로 부임 2011 서울 성원중학교에서 퇴임 1987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1994 서울특별시교원연수원 교육연수상 1999 서울특별시 교육감 표창장 2009 강원대 교육대학원 졸업, 전문 상담교사 자격 취득 2012 대통령 근정포장 2020 시집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 되고 싶다》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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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갔더니 누가 오렌지를 까서 먹고 그 껍질만 교탁 위에 올려놓았다. 선생님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누가 그랬냐고 나오라고 소리 지르며 야단쳐야 할까? 아니다. 이렇게 하라고 써 있었다. “누가 오렌지 껍질을 여기 놓았느냐? 나는 껍질보다 알맹이를 좋아하니 다음에는 알맹이를 주렴.” 그러고 수업을 시작하면 된다고.
내 입장에서 그렇게 약간 오글거리게 대응하는 일은 쉽지 않겠지만 중요한 일화로 마음에 담아 두었다. 아마도 나라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고 수업을 시작하지 않았을까.


그날도 아이들을 보내고 한자 테스트한 것을 가지고 교무실에 돌아와 채점을 하였다, 정운이가 9개를 다 맞추고 한 글자에서 한 획을 빠뜨렸다. 내가 빨간 펜으로 한 획을 마저 긋고 다 맞은 걸로 해 주었다. ‘이 정도면 다 맞은 거나 마찬가지야 잘 외웠네’ 하면서. 빨간 펜으로 또렷하게 한 획을 마저 그어 주었으니 정운이도 분명히 그것을 보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기분 좋으라고 선생님이 점수에 인심 쓰셨구나’ 이 정도 생각할 줄 알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나중에 그 글자가 중간고사 시험에 나왔고, 정운이는 여전히 한 획을 빠뜨려서 틀리고 말았다. 내가 그 쪽지시험 볼 때 틀렸다고 빨간 줄을 좌악 그었다면 아마도 정운이는 그것을 정확하게 다시 외웠을 것이고 진짜 시험에서 틀리지 않았을 텐데. 아쉬움인지, 미안함인지, 후회인지 뭔가 복잡한 심정이 되었다.


몇 마디 더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은우는 비빔국수를 배달 중인데 불어터지면 안 되니까 가던 길을 속히 가야 했다. ‘참새 방앗간’ 주인이라니 기쁘다. 아르바이트나 점원으로 있는 것이 아니고 버젓이 가게를 차렸다니 뭔가 안심이 되면서 새록새록 기쁘다.
‘참새 방앗간’은 김밥도 팔고 비빔국수도 파는 소박한 분식집이다. 우리 가족도, 물론 은우네 ‘참새 방앗간’은 아니고 우리집 근처의 ‘참새 방앗간’에 가끔 김밥이나 비빔국수를 먹으러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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