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집 1

책머리에

불 뿜거든
북녘 신앙이어서
판정패한 셈이지
세계가 부러워해
핵만 포기하면 그리 돼
남과 북
핵이 종교인 나라는 없으니까
삭풍과 열품이 함께 불어
거꾸로 염색했나
똥물 아니어서 다행이라 할지
여의도 아니던가
용대기 내세우듯
극과 극은 통한다니까
속이는 기술이라고
정작 미국은
등만 보이네
고양이 흉내해서야
부앙무괴 소리 높여 외칠 수 있을까
소음차원이어서
멀고 멀고 또 멀어서
짊어지고 다니면 짐만 되거든
같은 혈통이었구나
연옥끼리 이웃 했구나
굴착기 한 대면 끝
정치풍토가 그래
자랑하기엔
바다가 돼야 않겠나
우리 속담 배워갔으면
3ㆍ8전선 그대로거든
가두는 꼴 안 될지
문제만도 못한 정답이어서
째라고 배 내밀었을 걸
백두산 호랑이 됐거든
작문정치 못 면하거든
모로 세운 눈도 갸우뚱
정답 있지
흉내 즐기고 있거든
금가고 째질밖에
핵바람만 불고 있어서
오기여서
땡 아닌가
언제 끄덕일지
입으로 똥싼꼴 되거든
기도 안 통하는 답답증
망쪼꼿 안 될지
알고나 터거리 놀려
어른답게 말 좀 하시려나
구경거리 신세 못 면하는 국회
말하나마나지
우리 처지만 억울하지
급급하니
여야 간에 선으로 그어
안 그럼만 못해서
코쟁이 상대 하겠나
사타의 피가 너무 많이 섞이고
못하나? 안하나?
침묵 뒤엔 이열무도가
그래서구나
망언보다 먼저 배웠어야
당 수레가 끌고 가는 것이서
국제 열병 전국시대인 걸
독만 들어 있어서
창궐하고 있어
덕을 묻다니
빈 배여서
연등 밝혀졌으면
흑금뿐이거든
혀 잘못 굴리면 그리되지
소통이 금이여
전ㆍ월세 공간은 행복한 공간이어서
안 그러란 법 없거든
우나 안 범할지?
현금도 예외 아니지
이걸 합쳐야 창존데
꿍꿍이속
안 함만도 못하겠지만
약이 될 판
남았을 테니까
허리가 잘려나간 불면
100% 무위
속담 생겼나
소나기
채무자 신세 못 면할 판
따로 따로 따따로
자살률 금메달 유지될 듯
북한산 전매특허품인데
그것이 궁금해서
귀뚜리 삼덕
인심도 못 읽으니
없는 걸까?
빈 접시뿐
'위에'와 '위해'서
물이 불을 이기는 법이어서
됐으면
따로 따로 다른 걸
삐딱해야 풍시조 쓰거든
현대판 진실이거든
좇을 박에
세상 아니던가
그 때문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