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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만화그리기와 읽기 > 만화비평/만화이론
· ISBN : 9791128807770
· 쪽수 : 110쪽
· 출판일 : 2018-01-15
책 소개
목차
01 웹툰 매체의 특성
02 웹툰의 수용 과정
03 퍼포먼스 이론의 전개
04 웹툰 퍼포먼스
05 이벤트형 웹툰 퍼포먼스
06 이야기 반영형 웹툰 퍼포먼스
07 대화형 웹툰 퍼포먼스
08 축제와 제의적 공간으로서 웹툰
09 독자의 즐거움
10 웹툰 퍼포먼스의 기능
저자소개
책속에서
웹툰 텍스트가 읽히는 과정은 독자의 참여로 완성된다. 독자는 정지된 이미지를 보지만 홈통을 이용해 시간과 움직임을 자의적으로 연출하면서 만화 스토리를 연결시킨다. 텍스트 외적인 참여는 출판 만화에서는 독자 엽서나 출판사에서 제공한 이벤트에 응모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으나 웹툰은 업로드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매체의 특성상 ‘댓글’이 활발해지면서 더욱 손쉽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동일한 취향과 관심사를 한데 연계할 수 있는 웹 게시판 문화는 독자들을 네트워크화할 수 있다.
‘웹툰 매체의 특성’ 중에서
독자는 댓글로 감상평을 남기고, 작품에 공감하며 텍스트를 재생산한다. 여기서 생겨난 네트워크는 단순히 좋아하는 작품에 대한 감상평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고 작품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웹툰 연재 플랫폼의 댓글 창에는 이런 내용들이 종종 올라온다. 실례로 2014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컷부의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56화 연재분에 궁금증을 느낀 독자들이 댓글로 웹툰 읽기의 어려움을 토로했고 이를 공감하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그중 “난 오늘도 댓글을 보기 위해 웹툰이라는 과정을 거쳤을 뿐”이란 댓글은 독자들이 댓글로 얻는 유희가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웹툰의 수용 과정’ 중에서
일반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때 나타나는 카타르시스를 비극에서는 연민과 공포, 희극에서는 공감과 조소라고 일컫는다. 비극이 정서적 동일시를 통해 몰입을 돕는 역할을 한다면, 희극의 경우 우월성을 통해 관찰자의 시선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희극의 카타르시스 중 ‘조소’라는 것은 비웃음으로 해석되며 비웃음은 작품에 대한 몰입보다는 작품과 거리두기로 실현된다. 그러므로 다양한 작품들을 거리두기를 하며 감상하는 것은 웹툰이라는 시간과 공간의 영역에서 나름의 규칙에 따라 일정한 방식으로 수행되는 놀이에 참여하는 것이다.
‘독자의 즐거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