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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만화그리기와 읽기 > 만화비평/만화이론
· ISBN : 9791128808012
· 쪽수 : 134쪽
· 출판일 : 2018-01-15
책 소개
목차
01 미국 코믹 스트립의 개관
02 슈퍼 히어로와 미국적 이데올로기
03 작가주의 만화와 팬덤
04 대안 만화의 미학적 성취, 아트 슈피겔만의 <쥐>
05 슈퍼 히어로 만화의 새 선봉장, 앨런 무어와 프랭크 밀러
06 슈퍼 히어로와 할리우드 영화 산업
07 일본의 망가 스타일 그래픽 노블
08 일본 사이버 펑크와 세기말의 조우
09 프랑스와 다른 나라의 그래픽 노블
10 한국의 그래픽 노블
저자소개
책속에서
당시 성인만화는 범죄, 공포, 애정물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점점 표현 수위가 높아져 마약, 성적인 묘사, 공포 등이 지나치게 노출되어 미국 의회에서 결국 ‘만화협회윤리위원회(CCA, Comics Code Authority)’를 제정해 자체 검열을 하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많은 수의 출판사가 문을 닫고, 슈퍼 히어로 만화까지 존폐의 위기에 몰린다. 이때 만화 출판사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두 출판사 DC코믹스와 마블코믹스는 문제가 많은 장르인 성인만화를 버리고, 잊혀 가는 장르인 슈퍼 히어로 만화를 부흥시키기로 결정한다.
‘슈퍼 히어로와 미국적 이데올로기’ 중에서
초창기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대표적 매체로 지목된 것은 1952년 EC코믹스에서 펴낸 잡지 ≪매드(Mad)≫다. 이 잡지는 기성세대에 대한 조롱과 비판을 수준 높은 풍자에 실어 독자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매드≫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는 만화 잡지가 아닌, 분야를 막론해 조롱, 블랙 유머, 특이한 익살 등 블랙 코미디를 높은 수준의 그림으로 포장함으로써 당대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작가주의 만화와 팬덤’ 중에서
이야기의 공간적 배경은 아트와 블라텍이 있는 현재, 아냐와 블라텍의 젊은 시절, 두 개의 공간과 시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현재는 화자인 아트의 관점에서 상황을 그리고 있고, 과거는 블라텍의 관점에서 그려짐으로써 두 사람의 화자가 존재하는 이중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이야기에 과거의 이야기를 끼워 넣은 액자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야기는 철저하게 블라텍의 진술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다큐멘터리 구성을 취한다. 현재 미국에 살며 아들에게 진술하는 블라텍의 모습과 과거 독일 아우슈비츠에서 죽음의 공포에 떨며 웅크리고 있는 블라텍의 모습이 시공간을 자유로이 부유하며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공간으로 느끼게 한다.
‘대안 만화의 미학적 성취, 아트 슈피겔만의 <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