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만화그리기와 읽기 > 만화비평/만화이론
· ISBN : 9791128808180
· 쪽수 : 102쪽
· 출판일 : 2018-01-15
책 소개
목차
01 <마음의 소리>, 연재 10년의 기록
02 <마음의 소리> OSMU(1)
03 <마음의 소리> OSMU(2)
04 취미가 작품으로, 축구 소재 만화
05 <푸른 교실>, 잡지에서 만나는 그의 이름
06 <조의 영역>, 새로운 발상
07 <문유>, 색다른 코믹 SF
08 조석의 또 다른 작품들
09 조석의 브랜드 웹툰들
10 김준구와 조석, 한국의 뉴웨이브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지만 사실 1000회라는 수치보다 그 속에 ‘숨은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일 것 같다. 그것은 1000회를 쌓아 올린 근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휴재는 물론 지각도 한 번 없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간혹 정해진 시각이 아니거나 혹은 불규칙하게 업로드가 되기도 하면서 전반적으로 출판 만화에 비해 마감이 느슨하다는 평가를 받는 웹툰의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1000회 동안 무지각, 무휴재는 연재 시간과 연재 횟수만큼이나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마음의 소리>, 연재 10년의 기록’ 중에서
그렇게 스포츠 소재 작품이 독자들에게 외면당하는 시대에 조석은 스포츠를 주요 소재로 다루는 작품을 들고 나왔다. 종목은 축구. 어쩌면 만화에서는 이미 진부해져 버린 세계일지도 모르는 소재다. 그런데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 소재를 다루었고 지지층을 확보했다. 그가 선택한 축구에 관한 키워드는 승부와 감동이 아니라 패러디와 개그였다. 요컨대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축구에 대한 얘기를 웃음으로 승화시켜 사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던 것이다.
‘취미가 작품으로, 축구 소재 만화’ 중에서
1회에서 제한 급수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넓은 호수에 철조망이 쳐져 있고, 경찰관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줄어들 물의 수원(水源)을 보호하려는 듯 보인다. 당연히 물을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억지와 불만이 생겨난다. 1인당 20리터라는 규정이 있음에도 좀 더 받으려는 할머니가 등장하고, 어제도 물을 받지 못했다는 남성이 분신 소동도 일으킨다. 소란 끝에 남성은 자신이 들고 있던 화염병으로 인해 몸에 불이 붙게 되고, 결국 철조망을 넘어 호수로 뛰어든다.
‘<조의 영역>, 새로운 발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