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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강풀](/img_thumb2/9791128808517.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만화그리기와 읽기 > 만화비평/만화이론
· ISBN : 9791128808517
· 쪽수 : 106쪽
· 출판일 : 2018-01-15
책 소개
목차
01 웹툰의 시작, 그리고 강풀
02 강풀의 스토리텔링
03 강풀의 웹툰 연출
04 강풀의 순정만화: 사랑을 이야기하다
05 강풀의 개그코드, <일쌍다반사>
06 미스테리심리썰렁물
07 동화작가 강풀
08 이야기의 힘
09 강풀과 강동구
10 휴머니즘의 작가, 강풀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 웹툰의 본격적인 시작은 ‘세로 스크롤’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세로 스크롤의 방식을 처음으로 보여 준 작품이 강풀의 <순정만화>다. 2004년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된 강풀의 <순정만화>는 6페이지를 기본으로, 많으면 2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이 세로로 스크롤되었다. <순정만화>는 웹 독자들이 읽기 쉽게 만든 세로 스크롤 포맷을 기반으로 작품의 ‘재미와 공감’이 극찬을 받으며 일일 조회 수 200만 건, 평균 댓글 수 25만 개를 기록했다. 이렇게 <순정만화>는 초창기 웹툰을 견인하며 웹툰의 정형화, 즉 ‘세로 스크롤 포맷’을 이루게 된다.
‘웹툰의 시작, 그리고 강풀’ 중에서
강풀의 스토리는 캐릭터 간의 연결성을 통해 사건이 발생하고 전개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행동과 심리적 묘사에 더 큰 힘이 실린다. 이것은 캐릭터 각각의 시선에 초점을 맞춘 다중 화자의 서술 방식 때문이기도 하다. 화자(話者)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선택된 인물이며 작가가 선택한 발언자다. 임혜선(2012)은 강풀의 다중 화자에 대해 서사를 빠르게 진행시키기보다 천천히 다각적으로 진행시키는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며,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물망처럼 연결하고 다중 화자의 형식을 통해 동일한 서사를 반복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정서의 확장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했다.
‘강풀의 스토리텔링’ 중에서
강풀이 알려 주는 두려움은 밝힐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내는 심리적 불안감이나 두려움이다. 미심썰이 전하는 공포는 외로움이며, 무관심이고, 스스로 바꿀 수 없는 미래다. 이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보았을, 대부분 쓸데없다고 결론짓는 걱정이다. 강풀은 이렇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 보았을 걱정을 놓치지 않고 미스터리한 의식의 작용을 자극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그만의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미스터리심리썰렁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