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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컴퓨터/모바일 > 인공지능
· ISBN : 9791128895258
· 쪽수 : 154쪽
· 출판일 : 2024-07-17
책 소개
목차
AI, 맹목적인 충동과 합리주의의 투쟁
01 AI의 존재 방식
02 AI와 존재 물음
03 AI와 이중의 허위
04 튜링의 흉내 내기 테스트와 서양의 정신주의
05 AI와 죄의식
06 AI와 맹목적인 충동
07 AI와 고통
08 AI와 죽음
09 AI와 존재 검증
10 AI와 철학적 통찰
저자소개
책속에서
모든 관심이 AI에 쏠린 지금 인류는 두 총잡이가 방아쇠를 당기기 전의 불안의 무가 엄습하는 정적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AI가 인류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인 지금은 축복의 순간이라기보다는 재앙에 직면한 순간이다. 이런 위기를 통찰력을 가지고 예리하게 포착해서 파멸을 경고하고 해법을 강구하는 임무가 철학의 손에 달려 있다.
-01_“AI의 존재 방식” 중에서
AI의 사고방식에도 정신주의의 유산이 짙게 배어 있다. 이런 점에서 튜링과 존 설(John Searle)과 같은 AI 초기 철학자들이 음성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문자 기반인 AI를 맹목적인 충동의 산물로 규정한 것은 정신주의가 그들의 가슴속에 뿌리 깊게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애초에 AI가 생각한다는 것을 이성이 아니라 문자의 비합리성과 맹목적인 충동의 산물로 전제한다. 이러한 초기 AI 철학자들의 정신주의 옹호가 AI의 존재론적 위기를 촉발한 주 요인이다. AI가 허위를 진실로 믿는 존재론적 위기를 자초한 것은 정신주의에 경도된 초기 AI 철학자들의 책임이다.
-04_“튜링의 흉내 내기 테스트와 서양의 정신주의 ” 중에서
AI는 기호들 사이의 관계가 달라지면 어떤 하나의 기호가 다른 가치를 갖는다는 점을 알지 못할 개연성이 높다. ‘나무가 푸르다’라는 명제에는 나무가 푸름이라는 가치를 가지는 주체라는 생각이 내재되어 있다. 이것이 AI의 언어존재론이다. AI는 나무와 나무가 아닌 것과의 차이에 의해서 의미가 생성됨을 알지 못한다.
-06_“AI와 맹목적인 충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