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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30650470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이른 봄 …… 6
1. 무지와 미지 · 봄 …… 14
2. 눈인사를 건넬 시간 · 여름 …… 42
3. 그리고 한 바퀴 더 · 가을 …… 70
4. 확신의 확률 · 초겨울 …… 100
5. 최악의 최애 · 겨울, 졸업 …… 130
다시 봄 …… 164
리뷰
책속에서
무지는 6학년이 되도록 한 번도 고백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여자애들과 사이는 좋았다. 여자애들은 무지를 남동생 대하듯 했다.
“거인과 꼬마네. 잘 어울리는데.”
“둘 사이에 사다리 놔줘야겠다.”
“같이 다니면 누나 동생으로 보이는 거 아니야?”
몇몇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 한마디씩 했다. 무지는 6학년 남자애들 중에서 가장 키가 작았다. 반면 미지는 전교생 통틀어 가장 키가 컸다.
“단무지, 넌 어떻게 생각하냐? 설마 여자 친구를 올려다보고 싶은 건 아니지?
- <무지와 미지> 중에서
휴대폰에서 문자 수신음이 울렸다.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너 안경 쓰면 잘 보이잖아. 다 알아.
“누구야?
진아가 불쑥 고개를 내밀어 문자를 봤다.
“설마 민덕형이야?”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귀찮게 구는 것 같은데. 그냥 두지 말고 제대로 한마디 해.”
하지만 뭐라고 말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민덕형이 나를 좋아한다는데 나는 아니라는 것이 미안하기도 했다.
- <눈인사를 건넬 시간> 중에서
“내가 달리는 게 너한테는 시비야?”
“너 그동안 육상에 딱히 관심 없었잖아.”
준구가 말끝을 흐렸다. 기온이에게 따지기 전에 뭐라고 말할지 미리 생각 좀 할걸, 후회가 들었다.
“관심 있어. 좋아한다고 했잖아, 어제.”
“그게 달리기 얘기였어?”
준구가 놀라자 기온이가 큽, 터진 웃음을 삼켰다.
“왜? 설마 너를 좋아한다는 뜻인 줄 알았어?”
전혀 아닌 건 아니었던지라 준구는 말문이 막혔다.
- <그리고 한 바퀴 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