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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30669014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5-11-04
책 소개
목차
1장 : 굴뚝으로 들어온 손님
2장 : 첫 번째 선물
3장 : 두 번째 선물
4장 : 세 번째 선물
5장 : 네 번째 선물
6장 : 눈사람 이야기
7장 : 크리스마스이브의 유령
8장 : 마지막 선물
9장 :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작가의 말
원작자의 말
리뷰
책속에서

“이해가 안 되는 게 있는데요. 왜 자꾸 절 초대하세요? 한두 번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도둑인 걸 알면서도 계속 집에 초대하는 건 이상하잖아요.”
“으음…… 내가 나고 자란 지방에 이런 속담이 있단다. ‘네 굴뚝으로 들어온 손님이 산타인지 도둑인지는 빛을 밝히기 전까지 알 수 없다’.”
“순 사기 아냐? 아까부터 정식 산타가 아니라느니 의뭉스러운 말이나 하고 말이야. 훔친 걸 돌려주면 나도 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 확실해?”
“흠, 아직 내 소개를 안 했군.”
소녀는 마시던 핫초코를 테이블에 비장하게 내려놓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난 아이들을 사랑하는 예비 산타, 북극의 자랑스러운 산타 스카우트 101기! 그중에서도 최정예 북금곰 대대 이브 대장이다! 지난해 올해의 산타 스카우트 명예 훈장, 산타 윤리 강령 암기 1등상, 고드름 헌터 공로상, 루돌프 배 장거리 눈썰매 부문 1등상을 받았지. 이 배지는 지금까지 내가 전달한 선물의 개수! 995개의 선물 전달 미션을 동기 중에 가장 빨리 수료했으며 정식 산타가 되기 위해 남은 선물은 고작 다섯 개!”
이제까지의 업적을 숨도 쉬지 않고 줄줄이 늘어놓던 이브는 갑자기 테이블을 쾅 내리치며 노아에게 머리를 디밀더니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바로 그걸! 너희 도둑놈들이 홀랑 가로채 갔지만! 날 돕기로 한 이상 너도 명예 산타 스카우트다!”
이어지는 다짐과 외침 속에서 이브는 노아의 가슴팍에 다짜고짜 ‘산타’라고 적힌 명찰을 붙였다. 명찰이 너무 초라하고 허접해서 노아는 어이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