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철학
· ISBN : 9791130670874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10-3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책을 시작하기 전에
1 삶이 끝나는 순간
시작, 그리고 끝
인간은 왜 죽을까요
어처구니없는 죽음
죽음에 대해 말하기: 태오 이야기
죽음에 대한 웃긴 이야기
2 죽음은 어떤가요
임종
그 자리에 함께
사망
염습
죽음에 대해 말하기: 마틴 이야기
죽은 사람이 무서워요
죽은 사람 만나기: 마틴 이야기
가사 상태
옛날의 의식
마지막 인사 하기
죽음에 대해 말하기: 칼 이야기
부패
3 장례의 모든 것
어느 것을 고를까요
화장장에서
묘지에서
죽음에 대해 말하기: 유리 이야기
변화하는 장례
죽음에 대해 말하기: 바바라와 율리아 이야기
장례식에는 수많은 결정이 따른다
장례식 참석하기
죽음에 대해 말하기: 세실 이야기
죽음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4 애도하는 마음
갑자기 달라진 일상
슬픔이라는 감정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죽은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요
죽음에 대해 말하기: 안나 이야기
5 죽은 이와 함께 살기
종교, 시대, 문화
불사
죽음의 이미지와 상징
죽음에 대한 웃긴 이야기
주요 단어
해골 가면 만들기
미니 관 만들기
리뷰
책속에서
이처럼 자연을 둘러보면 하나의 사물에서 두 가지 상반된 면이 나타날 때가 많아요. 그 두 가지는 얼핏 보면 함께 있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아도, 사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경우가 많죠. 밤이 없다면 낮이 없고, 겨울이 없다면 여름이 없고, 자는 시간이 없다면 깨어 있는 시간도 없는 것처럼요. 탄생과 죽음 역시 둘로 나눌 수 없어요. 탄생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삶이 독특하고도 특별한 이유는 아마도 죽음이 그 경계가 되어 주기 때문일 거예요.
- 시작, 그리고 끝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방식은 저마다 달라요. 그건 마치 기차역에서 헤어지는 풍경과 비슷해요. 어떤 사람은 기차역 승강장에서 많은 친구와 작별 인사를 하며 기차를 타는 게 멋있다고 생각해요. 모두 한 번씩 포옹을 하면서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지요. 그리고 기차에 타면 다들 슬픔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끼게 돼요. 반대로 혼자서 조용히 승강장에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은 미리 짧게 작별 인사를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기차가 출발할 때 뒤돌아보지 않고 혼자 떠나는 것에 만족한답니다.
- 마지막 인사 하기
Q: 어린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말해 주어야 할까요?
A: 제 생각으로는, 온갖 주제나 사물을 이야기할 때와 마찬가지로 죽음과 임종에 대해서도 말해야 합니다. 두려워할 필요 없이 다 터놓고 말하는 것이 좋지요. 아이들은 죽음이 있다는 사실을 다들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 있으니 또 죽기도 한다는 게 아이들에겐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죽음보다는 삶에 집중하고 싶기는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온 힘과 기쁨을 다해서 말이지요.
- 죽음에 대해 말하기: 칼 이야기(완화 의학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