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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9113068373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6-09-30
책 소개
목차
2부 나는 세상의 다른 존재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14장 인간중심주의, 세상의 중심에서 자연을 외치다
15장 동물중심주의, 강아지는 가족이고 돼지는 삼겹살?
16장 생명중심주의와 생태중심주의, 존중의 울타리를 넓히다
17장 동양의 자연관, 자연은 정복 대상이 아니라 스승
3부 우리가 함께 살아갈 사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18장 홉스, 공포에서 질서로, 리바이어던의 탄생
19장 로크,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제한된 정부
20장 루소, 모두가 주인인 나라
21장 롤스, 법을 어겨 정의를 지키는 시민 불복종
22장 소로와 싱어, 따르지 않는 것이 옳을 때
23장 롤스, 공정한 절차로 정의를 세우다
24장 노직, 정당하게 얻은 것은 오롯이 내 것
25장 공동체주의, 우리는 섬이 아니다
4부 우리는 어떻게 먹고살아야 함께 풍요로워질까?
26장 애덤 스미스, 보이지 않는 손이 만드는 풍요
27장 데이비드 리카도, 그래도 무역은 필요하다
28장 케인스와 하이에크, 정부가 나설까, 시장에 맡길까
29장 밀턴 프리드먼, 돈의 양이 경제를 움직인다
5부 세계는 어떻게 전쟁을 넘어 평화로 나아갈 수 있을까?
30장 칸트·모겐소·갈퉁, 전쟁과 평화를 묻다
나가며 나의 행복에서 우리의 평화까지
책속에서

[15장] 동물중심주의, 강아지는 가족이고 돼지는 삼겹살?
주말 아침, 반려견이 재채기 한 번만 해도 걱정돼서 동물병원을 검색합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삼겹살을 구워 먹죠. 강아지도 돼지도 똑같이 아픔을 느끼는 동물인데, 왜 하나는 가족이고 하나는 반찬일까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참 이상한 일이에요.
이 익숙하지만 어딘가 불편한 차별에 "그거, 좀 이상하지 않아?"라고 물은 두 철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만날 피터 싱어와 톰 레건이에요.
지난 이야기에서 우리는 데카르트와 칸트를 만났죠. 데카르트는 동물을 영혼 없는 기계로 봤고, 칸트는 이성이 없으니 도덕의 주인공은 아니라고 했어요. 사람들이 좁은 방에만 있다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듯, 우리의 도덕적 시선도 인간을 넘어 조금씩 넓어지기 시작해요.
[16장] 생명중심주의와 생태중심주의, 존중의 울타리를 넓히다
레오폴드에게 자연은 더 이상 인간이 마음대로 쓰는 자원 창고가 아니었어요. 그는 흙·물·식물·동물·인간이 서로 기대어 사는 하나의 거대한 가족, 곧 대지 공동체(land community)로 보았습니다. 이 생각 하나로 무대 위 인간의 자리가 완전히 바뀌어요.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는 정복자가 아니라, 대지 공동체에 속한 평범한 구성원(시민) 한 명일 뿐이라는 거죠. 우리 반이 나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라 모든 친구와 함께 만드는 공동체이듯, 자연도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테일러와 레오폴드가 결정적으로 갈립니다. 레오폴드는 이 대지 공동체 자체가 내재적 가치를 지닌다고 보았어요. 기억하죠? 테일러는 개별 생명만 내재적 가치를 가지고 생태계는 그들이 살아가는 터전(도구적 가치)이라고 했죠. 하지만 레오폴드는 숲과 강, 생태계라는 거대한 전체 그 자체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하다고 선언한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