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품에 안겨

프롤로그
다정하게 잡아 준 손 하나가
차가운 얼음을 녹인다

제1장
간절히 바라면,
우연을 가장한 인연이 다가온다

제2장
빛이 스며드는 건 찰나다.
열 손가락으로 막는다고 해서 막을 수 없는 것처럼
사랑도 막을 수 없다

제3장
욕망의 야누스 얼굴을 본 적 있는가.
뜨거운 욕망은 가장 절박한 순수함에서 비롯된
남자의 순정이기도 하다

제4장
사랑이 짙어지면
그 사랑을 질투하는 신의 장난이 시작된다

제5장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지 않지만
가끔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의 힌트를 던져 주기도 한다

제6장
후회는
되돌릴 수 없을 때 해도 늦지 않다

제7장
시간을 함께한다고 해서
마음까지 함께이진 않다

제8장
재채기와 사랑보다 더 감출 수 없는 건
남자의 질투

제9장
그대여서,
그대이기에,
다만 그대를……

에필로그
네 붉은 입술에 핀 꽃이
내게로 점염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