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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42353345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6-06-15
책 소개
목차
쩜쩜아파트 안내도
프롤로그
쩜쩜아파트 7대 괴담
쩜쩜아파트로 가는 길
아파트 순찰 중
순찰 중 이상 무?
그리고…….
책속에서
“맞아. 그나저나 민쩌미 겁도 많은데 너 괜찮아? 주택은 귀신 나오고 그런 얘기가 많잖아. 특히 골목에 말이야. 물론 난 그런 것쯤은 하나도 무섭지 않지만…….”
한잼이 말했어. 그때 가만히 듣고 있던 태니가 갑자기 멈칫하더니 포크를 내려놓았어.
“아파트라고 귀신이 안 나올 것 같아?”
태니의 의미심장하고 낮은 목소리에 분위기가 순간 가라앉았어.
“나 이사 많이 다닌 거 알지? 어릴 때 단독 주택에서도 살아 봤고, 아파트에서도 살아 봤어. 그런데……. 내가 전에 살던 동네 근처에 진짜 이상한 아파트가 하나 있거든.”
“야, 운태니, 떡볶이 먹는데 또 괴담이야? 적당히 좀 해!”
율이 태니에게 핀잔을 줬지만, 태니는 멈추지 않았지. 오히려 더 신난 듯 보였어.
“너희 여기서 버스 타고 1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산 알지? 그 산 바로 밑에, 덩그러니 딱 한 동만 서 있는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 쩜쩜아파트가 있는데 말이야. 거기 살던 친구를 얼마 전에 만났는데……. 그 아파트에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고 있대.”
친구들은 태니의 괴담 이야기에 질렸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어쩐지 귀를 쫑긋 세웠어.
“그러니까, 그 아파트에는 일곱 가지 괴담이 있는데…….”
태니의 이야기가 끝나자 쩌미는 슬픈 얼굴로 옆에 앉은 소 해와 율의 팔을 꽉 붙잡으며 말했어.
“뭐야……. 그럼 그 아기는 지금까지 계속 거기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는 거야? 주차장은 어둡고 추울 텐데. 너무 불 쌍해.”
쩌미의 말에 한잼이 또 강한 척하며 피식 웃었어.
“넌 저걸 다 믿어? 지하 주차장은 원래 소리가 잘 울리는 구조잖아. 어디서 나는 소리를 그냥 다들 잘못 들었겠지. 혼자 있으면 더 조용하니까, 매번 사람들이 혼자 듣는 거고.”
“네 말이 맞아.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지하 주차장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나진 않잖아.”
소해가 차분하게 한잼을 향해 대꾸했어. 가만히 괴담을 듣고 있던 궐도 말했어.
“동물 울음소리 같은 게 울리면 아기 울음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어. 아니면 오래된 배수관에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울음소리랑 비슷할 수도 있고. 또 사람이 여러 명일 때 소리가 멈춘다는 건, 주변 소음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소리가 묻히는 현상일 거야.”
한잼은 궐이 자신과 같은 의견이라 신이 난 듯 보였어.
“그래! 맞지? 난 하나도 안 무섭다! 하하하.”
한잼은 큰 소리로 당당하게 외쳤지만, 사실 테이블 밑에서 다리를 조금씩 떨고 있었어. 덕분에 한잼 옆에 앉아 있는 태니가 한잼이 사실은 잔뜩 겁을 먹었다는 걸 알아차렸지. 태니는 한잼의 말을 웃으며 받아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