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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컴퓨터/모바일 > 인공지능
· ISBN : 9791143018373
· 쪽수 : 133쪽
· 출판일 : 2026-02-09
책 소개
생성형 AI는 이미지를 순식간에 만들어 내고, 플랫폼은 그 이미지를 취향이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추천한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이미지를 스크롤하며 소비하지만, 그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맥락을 지니는지 질문하는 일에는 익숙하지 않다.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미지를 단순한 시각적 자극이 아니라 읽어야 할 언어로 다룬다. 눈앞에 보이는 형식과 머릿속에서 작동하는 관념이 어떻게 겹쳐지며 의미를 만들어 내는지를 설명하고, 회화와 사진, 디지털 이미지의 차이를 통해 시각 언어의 작동 방식을 풀어낸다. 나아가 AI 생성 이미지가 가진 매끈함과 그럴듯함이 어떻게 현실의 지표성을 흐리며 판단을 유도하는지도 짚는다. 또한 플랫폼 알고리즘이 취향을 표준화하는 과정, 이미지 생산 권력이 대중에게 이동하며 발생한 윤리적 문제, 그리고 창작의 민주화가 요구하는 새로운 책임을 함께 다룬다. 이미지 해석, 판별, 검증, 책임 있는 창작이라는 네 가지 역량을 통해 시각 문해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 이미지 홍수 속에서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고 훈련서다.
목차
이미지 홍수 시대, 왜 ‘시각 문해력’인가
01 이미지 과잉과 감각의 상실
02 이미지의 이해
03 이미지의 오해
04 AI 시대, 이미지의 정체성
05 AI 시대, 이미지를 읽는 방법
06 AI 시대, 눈의 문해력 훈련
07 이미지를 쓰는 힘
08 이미지 생성을 위한 문법
09 이미지 생산자의 윤리와 책임
10 이미지를 읽고 쓰는 태도
저자소개
책속에서
알고리즘이 선별한 사진, 숏폼 영상, 밈 등은 맥락과 상관없이 하나의 화면 위로 이미지를 쏟아 놓는다. 친구의 일상과 광고 이미지가 같은 화면 안에서 뒤섞이고 출처나 의도는 드러나지 않는다. 이때 우리의 눈은 이미지를 단순한 감상의 차원에서 보기 어렵게 만든다. 선택하고 기억할 것과 무시해도 좋은 것, 믿을 만한 것과 믿기 어려운 것을 계속해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은 우리에게 인지적 부담을 가져온다. 그런데 AI 생성 이미지의 난입은 이러한 문제를 더욱 가속한다. 이러한 이미지가 가장 위협적인 이유는 이미지 제작 비용이 극단적으로 낮아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버전의 장면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01_“이미지 과잉과 감각의 상실” 중에서
우리는 종종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본다고 믿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미지는 관람자가 어떻게 볼지 유도하기 위해 ‘의도’되어 있다. 예컨대 카메라의 높이와 거리, 사용하는 렌즈와 크롭 방식, 조명과 피사체의 배치 등 시점과 보는 방식이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미지를 구성하는 요소는 누가 주인공이고 누가 주변부인지, 무엇이 의미가 되고 무엇이 배경이 될지를 미리 정해 두는 ‘시선의 장치’다. 이 시선의 장치는 이미지가 가지는 권력의 층위를 드러내는데 그 자세한 층위는 다음과 같다.
-03_“이미지의 오해” 중에서
맥락 감각을 기른다는 것은 어떠한 배경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컨대 어떤 이미지가 내 눈앞에 도달하기까지의 경로를 파악하고 그 이미지를 바라보는 자신이 특정한 편향으로 치우치지 않는지를 의식적으로 판단하는 힘이다.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이고 표현적이기 때문에 이미지로 소통할 때 생겨나는 미학적 층위는 메시지의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에서 오가는 뉘앙스에 따라 미묘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따라서 AI 시대 맥락 감각은 이미지의 정보 전달 여부를 판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지가 현실을 포착한 것인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되고 생성된 것인지를 구분하는 통찰이다.
-06_“AI 시대, 눈의 문해력 훈련”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