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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56337362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12-20
책 소개
목차
Track 1 봄
Track 2 여름
Track 3 가을
Track 4 겨울
Hidden Track 다시, 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섬
_ 율
문득 생각난
방울이
지우 할머니가 키우던 개
작년에 무지개다리 건넜다
버려진 개였던 방울이는
늘 마당만 뱅뱅 돌았다
또다시 집을 잃을까
큰 눈망울에 방울방울
두려움을 달고는
참말로 요상해. 요놈은 한 번도 마당을 벗어난 적이 없어. 사람을 보면 오두방정 떨면서 얼마나 좋아허는지 몰라. 그라고도 절대로 따라나서질 않더라니께. 고깃덩이 주면서 살살 꼬셔도 침만 흘리지, 절대로 안 나가고 마당만 도는겨. 꼭 묶인 것맨치.
버려졌던 몸의 기억이 되살아나
문밖 세상을 스스로 등진
섬이 되었던 방울이를
할머니는 늘 안쓰러워했는데
우리는 누가 섬일까?
아무것도 몰랐던 나일까
죽은 사람이 된 엄마일까
그걸 숨긴 채 살아온 아빠일까
빈 종
_ 민혁
금방이라도
달그랑달그랑
종소리가 울려 퍼질 것만 같은
빈 나뭇가지에
누군가 매달아 놓은 작은 종들
그런데 방울이 없나 보다
바람이 불어도
손으로 흔들어 봐도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다
아파도
싫어도
원해도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나를 닮았다
방울을 달아 주고 싶다
혼자 큰 시간
_ 지우
율이네 책방 지하 창고에 갇혔다가
닷새 만에 나온 새끼 길냥이,
며칠째 울지 않는다
떼쟁이처럼
먹이 달라고 야오옹~
심심하다고 냐오옹~
엄마 어딨냐고 히야옹~
날마다 울어댔는데
무언가 골똘해진 표정
민첩해진 걸음걸이
깊어진 눈동자
울음을 삼켜 가며
굶주림과 두려움의 시간을 건넌
새끼 길냥이
혼자 훌쩍 커 버린
혼자 훌쩍 커 버린
혼자 훌쩍 커 버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