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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56345817
· 쪽수 : 87쪽
· 출판일 : 2024-03-20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날 밤, 난리가 났어.
‘어흐응!~~ 어흥!~~’
동물의 왕이라는 호랑이 소리는 멧돼지와는 비교도 안 되게 컸어.
더구나 새끼 잃은 어미 호랑이의 울음소리는 대단했어.
그때야 우리는 휘파람아줌마가 낮에 주워온 것이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 새끼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모두 무서워서 벌벌 떨었어.
‘어흐응!~~ 어흥!~~’
호랑이 소리에 산과 강이 흔들렸지.
밤이 새도록 어미 호랑이는 천둥소리같이 울부짖다가 숲으로 돌아갔어.
날이 밝자, 사람들이 찾아왔어.
“세상에~! 어젯밤 호랑이 소리 들었지요?”
“글쎄 휘파람아줌마가 앞산에서 호랑이 새끼를 주워왔대요.”
“어머나! 세상에~ 정말 호랑이가 맞아요?”
“그럼요. 호랑이 새낀 줄 모르고 길 잃은 고양인 줄 착각했대요.”
사람들은 웅성웅성 야단이었어.
“짐승도 자식 사랑이 대단하네요.”
“새끼 잃은 호랑이는 정말 무섭대요.”
“맞아요. 빨리 호랑이 새끼를 제 자리에 갖다 놓아야 해요.”
“휘파람아줌마! 이번에 산에 갈 때는 제발 휘파람 불지 말아요.”
이렇게 해서 사람들을 모두 돌아가고 휘파람아줌마는 바구니에 호랑이 새끼를 담아
갖고 나왔어.
호랑이 새끼는 어찌나 예쁘게 생겼던지.
저렇게 귀엽게 생겼으니 고양이로 착각했을 거야.
휘파람아줌마는 휘파람도 불지 않고 조용히 앞산을 향해 걸었어.
휘파람아줌마는 새끼 호랑이를 주워 온 그 자리에 무사히 도착했어.
바구니에서 새끼 호랑이를 꺼냈지.
“새끼 호랑이야, 미안해. 엄마랑 행복하게 잘 살아~~!”
새끼 호랑이를 그 자리에 놓고 휘파람아줌마는 뒤도 안 돌아보고 왔대.
아마 어미 호랑이는 이 모든 것을 숨어서 지켜보았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