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슬렌 로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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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렌이 어린이 책 작가가 된 지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어머니 말에 따르면, 기슬렌은 어릴 적부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게 일이었다고 하네요. 어느 날 기슬렌은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 심고, 책 한 권 쓰고, 아이 한 명을 키우면 성공한 인생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읽는 책 속에 나무 한 그루를 키워 보자.’라는 도전 의식이 생겼다나요? 바로 이 도전으로 《휴, 다행이다!》가 태어났답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시간과 숲을 가로질러 생명의 터전과 갈마드는 계절을 차례차례 만날 수 있어요. 자, 다들 즐거운 산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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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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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살에 번역을 시작했고 서른이 넘어 전업으로 번역을 하게 되었으며 어느덧 번역 일을 하지 않았던 세월보다 이 일을 하면서 살아온 세월이 더 긴 출판번역가.
서강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영화를 보기 위해 당시 종로구 사간동에 있던 프랑스 문화원을 드나든 것이 계기가 되어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프랑스 문학에 매력을 느껴 대학원에서 계속 공부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프랑스에도 잠시 다녀왔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박사 과정을 포기하고 대학원 재학 시절 처음 발을 들였던 번역 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진지하게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유학도 잠시 다녀오고 회사도 잠시 다녀보고 하면서 출판번역이야말로 나의 적성과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27년 차 출판번역가로서, 단어 몇 개로 이루어진 유아용 서적에서부터 세계적인 학자의 저서들까지 누구보다 다양한 책을 다루어왔습니다. 번역가는 정적인 직업이지만 생각지 못했던 난관에 부딪히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대 이상의 보람을 느끼는 과정은 꽤 역동적이기도 합니다. 업계의 사정은 27년 전보다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다른 직업을 택했더라면 지금 누리는 이 평온한 만족감이나 지적 자극을 느끼기는 어려웠을 거라 생각한답니다.
지금까지 옮긴 책으로는 『돌아온 꼬마 니콜라』,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모두가 세상을똑같이 살지 않아』, 『아노말리』 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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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삼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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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샴프에게 그림은 숨 쉬기만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에게 색채와 형태, 무늬가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답니다. 톰은 산책을 나갈 때마다 까칠까칠한 나무껍질, 그루터기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 가느다란 나뭇가지 따위를 들고 오곤 한답니다. 그 덕분에 그의 작업실은 차츰차츰 숲과 비슷해지고 있다지요. 한 그루 나무가 울창하게 자랄 때까지 오랜 시간과 많은 사건과 다행스런 우연이 필요하듯, 이 책이 나오기까지도 참 많은 것이 필요했어요. 여러분은 이 책의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숲의 냄새를 한껏 맡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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