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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공학 > 환경공학
· ISBN : 9791157002153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지금은 도시의 공공성을 회복할 때 .5
1부
서울의 변화
: 서울의 얼굴은 어떻게 변했나?
1 서울의 얼굴 .19
2 ‘아파트’라는 낯선 집 .27
3 더 높게 더 크게 : 1970~1980년대 .32
4 반성과 새로운 시작 : 1990~2000년대 .44
5 ‘높이’에 대한 욕망과 공공성 사이 .52
2부
모두의 자산, 경관
: 도시의 아름다움은 어디서 오는가?
1 아름다운 도시, 파리 .63
2 품격의 도시, 런던 .74
3 화려한 도시,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85
4 조화로운 도시, 싱가포르 .93
5 오늘, 서울의 경관은? .99
6 경관의 가치를 아는 것 .111
보니파시오를 걸으며 서울을 떠올리다
: 권기봉 .114
3부
아름다운 규제
: 누구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경관을 위해
1 서울 경관, 어떻게 지킬까? .125
2 모두를 위한 규제 .131
3 서울이 찾은 해법, 서울플랜 .138
4 집중과 조화 .142
5 높이 관리 기준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156
6 왜 35층인가? .163
에필로그
경관이 자산이 되는 시대를 사는 우리의 자세 .178
높이 관리는 도시계획이다
: 조명래 .189
책속에서
1860년대에서 1900년대까지 새롭게 변화한 파리의 모습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니, 적어도 150년 동안 그 모습을 잘 지켜왔다는 뜻이다. 새로 건축물을 짓거나 보수할 때 기존의 주변 환경과 조화를 우선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예를 들어 도로에서 봤을 때 건물 정면은 손대지 않고 나머지 부분만 공사하거나, 기존 건축물의 뼈대는 그대로 살려 두고 새로 고치는 식이다. 그들이 이런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함부로 훼손할 경우, 그것이 역사적으로 큰 과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시민들의 머릿속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_ ‘2부 1장 : 아름다운 도시, 파리’ 중에서
런던은 도시 경관이 도시의 경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중심지와 주거지의 밀도, 경관 등을 차등 관리하고 있다.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잘 관리해 후대에까지 런던의 아름다움을 물려주고자 하는 책임 있는 시민 의식이 이러한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런던의 전 시장인 보리스 존슨이 고층 건물을 건설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움직였으나, 많은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한 것도 한 사례다. 찰스 왕세자도 가급적 저층을 육성하자는 입장으로 런던의 오래된 중층 주택을 복원하고, 저렴한 저층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_ ‘2부 2장 : 품격의 도시, 런던’ 중에서
도시의 마천루는 건물의 높고 낮음이 조화로울 때 비로소 훌륭한 경관이 된다. 즉 도시 경관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초고층 건물이 즐비한 맨해튼은 백화점, 오피스, 호텔 등 다양한 용도가 복합되어 있는 명실상부 뉴욕 최고의 중심지이다. 그러나 조금 더 넓은 차원에서 보면 주변 지역과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로 기능이 다른 것이다.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중심지는 고밀 고층화를 추구하는 반면, 주변의 근린상업 지역과 주거지역은 중·저밀도 형태를 띠고 있다.
_ ‘2부 3장 : 화려한 도시,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