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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프랑스여행 > 프랑스여행 에세이
· ISBN : 979115721051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6-11-28
책 소개
목차
*프로방스는 어디에 있을까?
Part 1. 프로방스 마을
라꼬스뜨
발렁솔르
샤또뇌프 듀 빠쁘
생 뽈 드 벙스
고흐드
에제
후쓸리옹
Part 2. 프로방스 꽃
라벤더
유채꽃
해바라기
양귀비
글라리 세이지
미모사
프로방스 야생화
Part 3. 프로방스 자연풍광
하늘
별
달
쌍무지개
갈대
밀밭
포도밭
프로방스 홍학
사계
황토지대
베흐동 협곡
흐갈롱 계곡
생 픽투와르 산
퐁 뗀드 드 보클뤼즈
깔랑끄 드 포르 뮤
깔랑끄 덩-보
깔렁끄 드 숫쥐통
Part 4. 프로방스 문화
프로방스 창문
프로방스 길거리 음식들
프로방스 수예공품
프로방스 카니발
프로방스 음악 축제
프로방스 시장풍경
프로방스 도자기
프로방스 수로
프로방스 플라타너스
프로방스 놀이 빼땅크
Part 5. 프로방스 이야기
고마운 선생님
브르베
타박은 이제 그만
프로방스 깻잎
프로방스 봄 이야기
프로방스 여름
프로방스에도 한류가
프로방스 한국영화제
프로방스 비
나는 누구인가?
거리 오페라
Part 6. 프로방스 지중해변 도시
엑상 프로방스
모나코
마르세이유
칸
니스
까시
그리머드
마흐띠그
빌로프 헝슈 흐-메흐
메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자서문]
“인간이 만든 시간의 수평선을 보리라”
마을마다 있는 시원한 분수 그리고 아름다운 꽃
농장, 도로, 담장, 집, 성곽 등 곳곳에 깔려있는 바쁘지 않은 세월 돌.
한 해 동안 300일 넘게 볕이 드는 고장.
하늘과 바다가 거의 같은 빛깔.
라벤더와 올리브의 고장.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은 곳, 프로방스.
빨리빨리 문화에 체화된 이방인에게 프로방스 사람들의 삶은 ‘느긋함’과 ‘여유’였습니다.
1년에 삼백 일 이상 볼 수 있는 햇살과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온화한 해풍, 그리고 풍부한 먹거리가 프로방스 사람들에게 이방인도 따듯하게 품으며 같이 어울려 살 수 있는 환경임을 프로방스에서 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방스(PROVENCE);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맑고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가 일상을 지배하는 곳으로 남프랑스의 코발트빛 지중해를 끼고 도는 해안 일대와 알퐁스 도테의 별이 쏟아지는 알삘르산 및 거친 뤼베롱산맥 일원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올리브가 익어가고 진보라 라벤더 향기가 가득한 뭔가 낭만적으로 친숙하게 다가오는 지역 이름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파주, 청도 프로방스 등 몇몇 프로방스 이름을 가진 마을들이 생겨났고, 주변의 카페나 상점, 그리고 펜션, 가구 등 상품 이름으로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프로방스 지역에 관해서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자주 접했던 다음과 같은 구절들 때문이 아닐까요?
‘한 해 동안 300일 넘게 볕이 드는 따사로운 햇살과 파란 하늘’
‘하늘과 바다가 거의 같은 빛깔’
‘라벤더와 올리브의 고장’
‘보라색이 넘실대는 라벤더가 흐드러지게 핀 지평선’
‘좁은 골목길 등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작고 아름다운 마을’
‘진정한 여유와 낭만이 있는 프로방스’
‘일탈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꾸는 곳’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은 곳’
이런 매력적이고 환상적인 곳에서 6년을 살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프로방스 지방의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많이 다니며 우리나라의 환경과 다른 이국적 풍경을 많이 보았습니다.
바다보다 더 파란 하늘과 아름답게 낭만적으로 남아 있는 작은 그림 같은 마을들, 그리고 같은 색이라도 프로방스의 강렬한 햇빛에 다르게 보이는 풍경 등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간단한 촌평과 설명을 추가하여 블로그를 운영했었습니다.
이제 프로방스 지역을 떠난 4년이 되는 시점입니다. 그간 운영해왔던 제 프로방스 블로그 속의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울랄라! 프로방스 ?‘The place where I wish to stay, when exhausted’?
그동안 제 블로그를 방문하여 댓글을 달아주신 고엘 님, 에버그린님, 골프사랑님, 딸기쥬스님, 카밀님, 은하수님, 양지꽃님 은하수님 등 많은 블벗님들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책을 준비하면서 이른 봄 따사로운 햇살 아래 수줍게 핀 연 노란 유채꽃, 강렬한 태양 아래 빛나는 해바라기의 진한 노란색, 정열적인 양귀비꽃(불어: Coquelicot)의 선홍색과 은은히 드넓은 프로방스 평원에 정신을 잃을 정도로 진한 진보라 빛 라벤더 향기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 여름 정열적 태양 아래 프로방스 사람들의 느릿느릿 차분하고 충만한 삶도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넉넉하고 여유로운 프로방스 사람들을 유일하게 괴롭히는 사나운 ‘미스트랄’마저도 그리워지더군요.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프로방스 여행을 다녀온 후 친구에게 이렇게 권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프로방스 삶은 참으로 낭만적이었습니다. 당신도 꼭 한번은 가보시길~’
유럽, 특히 북유럽 사람들이 은퇴 후 살고 싶은 워너비 지역, ‘프로방스’, 독자 여러분도 꼭 한번은 가보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곳에서 절대 서두르지 않는 프로방스 사람들과 함께 얼음에 잰 핑크빛 로제(Rose) 와인도 한 모금 하시고, 또한 향기 진한 에스프레소에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을 즐기면서 잠깐이나마 삶의 일탈을 즐길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프로방스의 까다라시에서 일과 추억을 함께 만들었던 ITER 기구 동료들에게도 안부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