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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5723279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6-06-30
책 소개
목차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바구니_ 7
어리석은 희망_ 21
완벽한 아들 메메트_ 31
메메트가 떠나던 밤_ 38
앞으로 3주, 이 특별한 시간_ 53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법_ 59
대나무 숲에 숨긴 비밀_ 64
할당 인원_ 68
아직은 빈손_ 75
쓸모없지만 예쁘게_ 83
아름다움을 만드는 즐거움_ 93
소중하지 않은 존재_ 102
그래서, 그다음은?_ 108
요란한 손님과 도둑_ 120
왜 자꾸 밀어내요_ 134
앞으로 나흘뿐_ 144
못생긴 바구니_ 156
꿈 깨_ 164
부러지지 않을 힘_ 175
아버지가 없는 곳으로_ 186
엮지 않은 바구니_ 196
기쁜 소식 슬픈 소식_ 203
바구니를 시장으로_ 213
서류에 서명하는 날_ 221
오지 않는 사람들_ 229
대나무 바구니의 값_ 234
새로 열리는 문_ 241
보드라운 선물_ 253
라왑의 노래_ 258
작가의 말_ 273
옮긴이의 말_ 278
책속에서
메리걸은 그런 말로 행복해하는 친구 기분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남편을 위한 일이라고 해도 다른 집으로 옮겨 가 또다시 집안일에 묻혀 사는 삶은 죽어도 싫었다. 메리걸은 고개를 돌렸다. 삶에는 그 이상의 것이 있을 테니까.
메리걸은 감히 꿈꿔 보았다. 미국 부인이 바구니를 보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다면 품지 못했을 꿈이었다. 카젠 부인이 다시 돌아오든 안 오든, 잠시 집을 떠나야 하든 어떻든, 메리걸은 계속해서 바구니를, 자기만의 특별한 바구니를 만들기로 했다. 물론 시골 아낙에게 화려한 바구니 따위는 쓸모없었다. 그래도 메리걸은 당나귀 수레를 타고 다니는 현실을 너머, 새로운 세계에 들어설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진자가 계속 영어로 떠벌렸다. 메리걸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말이었어도 열등감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다.
“아, 맞다. 내가 약속한 거 있잖아, 기억나?”
패티가 중간에 끼어들어 만다린 어로 물었다.
하진자랑은 위구르 어로 말하지 않는 걸까? 위구르 어는 가난한 농부나 쓰는 언어일까? 메리걸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었다.




















